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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유등리에 있는 유호연지(柳湖蓮池)

素彬여옥 2011. 8. 17. 21:42

 

                                                                                                                             받은 메일꺼

 

연(蓮)                < 이 호 우 > 

 

사는 길 나름임을 곳을 탓하리오

그대 계시오면 어데도 樂地이듯

진흙에 뿌리를 박고 보살처럼 웃는 연꽃

 

                  

대구 수성구 파동을 지나면서 온통 푸르름으로 물들어진 논과 밭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며 후덥지근한 폭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한참을 달려 팔조령 터널을 빠져나오면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에 다달으고

 왼편으로 방향을 잡아 5분여쯤 가노라면 7만여 평방미터의 저수지에

홍연이 가득한 연못 유호연지(柳湖蓮池)를 볼 수 있다.

청도 팔경 중의 명승지며 전국 명승지 백선 중의 한 곳인 이곳은

고성이씨(固城李氏) 청도 입향조 모헌 공 휘 육(慕軒公諱育)선생이

무오, 갑자사화에 가문이 수난을 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산수가

수려하고 생리(生利)가 넉넉한 이곳 유곡리에 전거(奠居)하며

신라지(新羅池)라 불리던 못을 깊이 2미터, 넓이 7만여 평방미터로

파고 넓혀 연을 심고 유호연지라 이름 지었다.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연을 심고 정자 군자정(君子亭)을 지어

은둔생활을 하게 된 것은 속세에서 벗어나 군자의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다.

내가 찍은 자료 편집

 

이 연밭안에 연지예당이란 건물이 하나 있는데

1층엔 회의실과 연수실이 자리잡은...

2층은 토평연지라고 식사와 차를 나눌수 있는 곳이고

3층은 연지예당이라고 연주시설이 마련된 곳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연주도 가곡부르기도 하는 아름다운 곳이 있음

 

 

콩쿨에선에 나온 학생의 연주모습

 

 

3층에서 내려다 본 꽃망울 안은 연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