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마을
그레그
솔베이지의 노래
오타(Otta) 마을을 산책해보니 작은 마을인데도 거리에는
조각상이 군데군데 서있는 것이 제법이었다.
그리고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시내를 건너갔더니
전형적인 노르웨이 촌락이 있었다. 점판암으로 지붕을 인 집들이
생울타리를 둘러치고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놓은 것이
인상적이고 이동식 목조가옥이 있는가하면 마을 앞에는
골프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부러울 정도였다.
릴레함메르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강변으로 나 있었다.
그러다가 커다란 호수가 나서는가 했더니 양지바른
초록산 자락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여기가 바로 솔베지의 노래를 작곡한 그리이그의 고향이란다.
솔베이지의 무대인 집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에드바르트 그리이그
생가 트롤하우겐(Troldhaugen)은 호숫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었다.
트롤은 선인과 악인으로 변하는 숲속의 요정으로 트롤하우겐은
트롤이 살고 있는 언덕이란 뜻이다
그레그가 살든집
그의 집에는 <피아노 협주곡>과 <페르귄트> 등의 대표적인
작품을 남긴 그리이그가 사용하던 피아노와 악보, 편지,
초상화와 가구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별실에서는 지금도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니 놀랍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절벽
중간에는 그리이그와 그의 아내를 합장한 묘가 있었다.
이 아름다운 고향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방랑의 길을
떠난 페르가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솔베지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솔베지의 노래를 작곡함으로써
노르웨이의 국민 작곡가가 되었다.
그의 고향마을
노르웨이의 어느 작은 산골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귄트와
소녀 솔베이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약속하고 페르귄트는 돈을 벌기위해 먼 외국으로 떠난다.
오랜 세월동안 갖은 고생 끝에 돈을 번 그는 귀국을 하다가
산적에게 돈을 빼앗기고 목숨만 부지한 채 겨우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머니는 돌아가신지 이미 오래고 연인인 솔베이지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고향집을 지키다가 백발의 페르귄트를 맞는데
병들고 지친 페르귄트는 간신히 연인의 무릎을 베고 눈을 감는다.
솔베이지는 꿈에도 그리던 연인을 안고 솔베이지의 노래를
부르다 그녀도 연인을 뒤따라간다는 내용이다.
그의생가
그리그는 나치 치하에서 노르웨이 사람들의 감정과 정서에
맞는 곡을 작곡했다. 그리그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솔베지의 노래’는 입센이 작사한 것으로 알려저있다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릴레함메르(Lillehammer)는
강변에 발달한 아름다운 도시였다. 시가지는 온통 초록 숲이
우거졌고 그 사이사이에 시가지가 형성되어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주경기장에는 높이가 100m나 되는
점프대가 있었다. 그것을 처다 보고 있으려니 까마득히
높기만 한데 거기서 뛰어내리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하늘을 나는 젊은이들의 자세는 한 마리의 새처럼 멋이 있다.
눈이 없는데도 대학생들이 스키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착지지점에다 특수한 화학섬유를 깔아놓았다.
차창으로 스쳐 가는 초록 빛 들판이 지평선이 아련하여 입이 딱 벌어진다.
노르웨이는 모두 빙식지형인줄 알았는데 빙하퇴적 지형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넒은 평원에 밀, 보리,
유채 등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회에 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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