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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素彬여옥 2014. 6. 16. 09:39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 embed:九峰山-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 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