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

. 예뻐져라.. 멋져라..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재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 되고..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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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의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 |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 (식욕. 수면욕. 성욕. 명예욕)이 지배하는 아픔 등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
 이런 것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옛날 성인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 종일 울겠습니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 종일 얼굴 찌프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 듯 싸우겠습니다.
그러나...이 세상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놓은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놓은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
 이 세상에는 70억 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들의 수 백 억 배가 넘는 또 다른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이 공간을 더럽힐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공간을 파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만생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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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아들과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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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고, 직장에 감사하고. 먹 거리에 감사하고..
이웃에게 고맙고,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맙고, 창공을 나는 날짐승이 고맙고.. 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비 내림이 고맙고.. 눈 내림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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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 일 뿐...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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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복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임하리라 |
송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