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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

素彬여옥 2015. 5. 11. 08:15

 
      그대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에 잠시 인연 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 따라 갈뿐이다 장작 두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 속에서 왔는가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 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 따라 잠시 갈뿐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 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뿐이다. - 화엄경 중에서 -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정말 화창한 휴일이었지요?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라고 뉴스에서는 말을 하던데.. 제가 사는 곳은 마치 한여름 같은 날씨였죠. 벌써 여름이?......아니겠죠? *^^* 우리는 잠시 이승에 와서 살다가게 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다.. 후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조용히 떠나고 싶은데 그게 우리가 마음먹는 대로 되지 않겠지요? 그리고 아프지 마시고 많이 웃으시는 하루 되십시오. 고독의 본질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은희경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중에서-
      명상음악 - 본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