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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워즈워즈의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행사 모습

素彬여옥 2010. 11. 26. 08:57
제106회 토론토 산타퍼레이드 -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글,사진 ─ 왕사강 (캐나다) 님

 

제106회 토론토 산타퍼레이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 워즈우스 -

 

지난 11월 21일(일요일)은 제106회 토론토 산타퍼레이드가 열린 날이다.

나는 교회 친교실에서 점심식사를 나누다가 산타퍼레이드가 있는 날이라는 말을 듣고

죄라도 짓고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나왔다. 행진이 시작되는 코리아타운 중심가에 있는

크리시티공원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언젠가 주일 예배 설교 중에 들리던 성서 한 구절이 생각난 것일까?

 

제자들이 "하늘나라에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나는 분명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 같이 되는 사람이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올해로 106회를 맞는 토론토 산타퍼레이드는 1905년에 시작하여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한 번도 취소된 적이 없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퍼레이드라고 한다.

교육이 "百年之大計"라 하였음을 다시 새겨보며 도착한,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크리시티 지하철역 부근은 인산인해였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이날 행사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오늘의 주인공 산타와 두돌프가 탄 무대차(float)가 연방경찰(RCMP)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토론토 다운타운을 행진한다. 여기에 동화와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주제로

만들어진 총 30대의 무대차와 24팀의 고적대(Marching Band) 등 2,000 명 이상이 참여,

 행렬의 길이가 6km.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고 한다.

 투입된 예산이 100만 달러, 10억원이 넘는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계획된 이 행사를 보면서 생각해 본다.

자라면서 찌들게 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기 안에서 동심을 되찾아

어린 영혼들을 보호하자는 어린들의 다짐인지도 모른다고.

아버지 목마 타고, 품에 안겨 구경나온 어린이를 보면서

 '워즈워스'의 시 '무지개'를 떠올려 본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루어지기를....

 

아이들 목마 태우고, 품에 안고, 손잡고 거리에 나온 모든 아버지,어머니들이

시인 '워즈워스'의 무지개꿈도 꾸어보고,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 같이 되라."말씀하신

예수도 기억해 주기를 속으로 기도해 보는데 카메라를 통해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한 영혼이 있다.

벌써 어른 산타가 되어버린 어린이 산타 할아버지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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