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roup/여행 스케취

창녕일행중 율리아님이 보낸 스냅들을 편집하여

素彬여옥 2010. 4. 18. 22:46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行人)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읍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 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애송시였던 한용운의 '나룻배와 당신'

 

``

지난4월13일 동행했던 박율리아님의

카메라속 스냅중에서

우포늪의 버드나무 새싹들과 나룻배 두 척을 보고

한용운님의 시를 올리보며

 

홍영희님과

전망대를 오르면서

맑은공기와

밝은 햇살 받으며

홍영희님과 그날의 추진주인공 김희진님과

우포늪 벤치에서....

 

창녕고분군에서

찰-칵

스냅주인공만 빠졌네ㅎㅎ 

성씨고가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보냈던

봄날의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