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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Hopper(1882-1967)의 그림세계

素彬여옥 2010. 12. 8. 09:17

 

 

 

 

 
 
Edward Hopper (1882-1967)

 

    

Nighthawks, 1942

 

 

고독한 인간들이 채우는 도시
 
호퍼의 그림은 오랫동안 즐겨 본 사람이나 처음 대하는 사람이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조차 외로울 정도로 혼자인 인간의 내면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별히 그의 작품 중 좋아하는 것은 달라도 좋아하는 이유는 비슷비슷하다.
이것이 호퍼의 작품이 가지는 상징이다. 바로 인간의 고독 외로움,
그리고 그 외로움을 언제나 마주해야 한다는 쓸쓸한 깨달음.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런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그의 표현력에 우리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내 공간이라는 경계선을 조금만 넘어가게 되면
온통 타인들로 가득 찬 고독한 도시가 되어 버린다.
 
외로움은 가끔은 견딜 수 없이 힘든 현실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떠날 수 있는 환상 일종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꿔 얘기하면 고독을 괴롭게 여기면 도저히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우리는  모두 고독을 너무 가까이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New Tork Movie, 1939

 

Automat, 1927

 

Hotel Lobby, 1943

 

진실에 색을 칠하다
 
일찌감치 화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던 호퍼,
하지만 당장 생활하기 어렵지 않도록
그의 부모들은 호퍼가 상업미술을 하기를 원했다.
실제로 호퍼가 처음 선택한 것은 삽화가의 길이었다. 
1900년, 본격적인 미술 공부를 위해 뉴욕시로 옮겨간 그는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스승이었던 미국 리얼리즘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Robert Henri 를 만나게 된다.
 
Paint what you feel.
Paint what you see.
Paint what is real to you.
 
스승의 가르침에 절대적인 동의를 했던 호퍼는 6년 동안 그의 가르침 하에
공부를 하게 된다. 이후 호퍼는 그렇게도 열망하던 파리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당시 파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야수파나
입체파에는 별 감흥을 받지 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파리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이미지와 감각은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유럽을 극복하기까지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 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어쨌든 이 시기의 학문적인 탐색이 그의 미술사적 관점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했다. 그는 돌아온 미국에서 그의 눈에 비친

미국의 모습 미국인들의 감정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것으로 표현하길 열망했다.

 

 Cape Cod Afternoon, 1936

 

Cape Cod Evening, 1939

 

Chair Car, 1965

 

 

Compartment C, Car 293, 1938

 

따뜻한, 차가운, 그리고 고독
 
호퍼가 활동을 할 당시 예술사는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가 있었던 시기였다.
때문에 생전에 호퍼의 그림이 지금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게 아닌가 싶다.
리얼리즘 화가이지만 그는 눈으로 보고 관찰한 것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한 나름의 마술적인 장치 그림에 시도했다.

 
 우린, 모두, 차가운 현실의 공기를 마시고 내면의 고독을 털어낼 방법을
찾지 못했으며, 그 고독을 그려낸  호퍼의 그림이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올 정도로 고독이 익숙해졌다는 것을.

 

East Wind over Weehawken, 1934

 

First Row Orchestra, 1951

 

High Noon, 1943

 

 House at Dusk, 1995

 

 Morning in the City, 1944

 

Morning Sun, 1952 

 

 Office at Night, 1940

 

 Summer Evening, 1947

 

 Summer in the City, 1949

 

 The Circle Theatre, 1936

 

 The Lee Shore, 1941




                                                                            

                                             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