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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역 요원들을 울린 어미소의 모정

素彬여옥 2011. 2.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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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요원들을 울린 `어미소의 모정

살처분된 어미소의 가슴 아픈 모정이
방역대원들의 눈시울을 젖셨다고 <강원일보>가 18일 전했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살처분에 참가했던 한 축산 전문가는
최근 횡성의 살처분 현장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어미소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근이완제 석시콜린을 주입하는 순간
갓 태어난 듯한 송아지가 한 마리가
어미소 곁으로 다가와 젖을 달라며 보채기 시작했다.

어미의 고통을 알리 없는 송아지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살처분 요원들의 가슴이 무거워졌다.
소마다 약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지만
대개 10초에서 1분 사이 숨을 거둔다.

하지만 곧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어미소는 태연히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30초, 1분…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어미소는 다리를 부르르 떨기 시작했지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텨냈다.

주위의 모든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어미소와 송아지만 바라본 채 2~3분이 흘렀을까.
젖을 떼자 어미소는 털썩 쓰러졌고
영문을 모르는 송아지는 어미소 곁을 계속 맴돌았다.

현장의 요원들은 비극적인 모정에 얼굴을 돌린 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살처분 대상인 송아지도 어미 곁에 나란히 묻혔다.
이처럼 소는 모자 간의 정이 남다른 동물이라
수의사 등 살처분 요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홍천군청 김예원 수의사는
“소는 모자 간 애착관계가 남다르다”며,
과거 브루셀라에 걸린 어미소를 살처분했을 때도
새끼소가 쓰러진 어미소 주변을 떠나지 않고
울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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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제앙인가? 인간들의 죄인가?
말못하고 죄 없는 짐승들의 이 수난은 언제쯤이면 끝이날까요
내가 소 띠라 그런지 유난히도 소들에게는 관심이 많았던 내게는
정말 지옥같은 뉴우스를 접할 때마다 통곡을 하고싶습니다
친구집옆에 소 사육장을 지날 때마다

저 소들에게는 제발 이런일이 없도록 빌어봅니다.
오늘도 그 큰눈망울을 굴리며 여물을 먹는 저 소들에게
부디 어서 이재앙을 비켜가길 기도드립니다.

 

- 사락눈이가 소록소록 내리는 날,   
어느 게시판에서 읽은 감동의 글...


 

                                                                               (옮긴글)
출처 : pingpong for you
글쓴이 : 솔향기 원글보기
메모 : 소의 모성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