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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道江山 人物 評

素彬여옥 2011. 6. 27. 22:51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삼봉)이 태조의 명을 받고 풍수지리에 입각한

  조선 팔도 인물평을 한 일이 있는데 오늘날 까지도 통한다하여 올려봅니다.

 

  경기도: 경중미인(鏡中美人) = 거울속의 미인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다

  함경도: 이전투구(泥田鬪狗) =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하고 악착스럽다

  평안도: 맹호출림(猛虎出林) = 숲 속에서 나온 범처럼 매섭고 사납다

  황해도: 석전경우(石田耕牛) = 거친 돌 밭을 가는 소처럼 묵묵하고 억세다

  강원도: 암하노불(巖下老佛) = 큰 바위 아래에 있는 부처님처럼 어질고 인자하다

  충청도: 청풍명월(淸風明月) = 맑은 바람과 큰 달처럼 부드럽고 고매하다

  전라도: 풍전세류(風前細柳) = 바람결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긴다.

  경상도: 태산준령(泰山峻嶺) =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우직하다

 

 이성계가 정도전에게 조선팔도 사람을 평하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자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이고,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하고,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이며,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하고,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하고,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 입니다.”라고 평하였다 한다.

 

이 말을 풀이하자면,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 속의 밝은 달과 같으며,

  전라도는 바람 앞의 가는 버들과 같으며,

  경상도는 소나무나 대나무와 같은 큰 절개를 가졌고,

  강원도는 바위 아래의 늙은 부처님과 같고,

  황해도는 봄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하고,

  평안도는 숲 속의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 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 이라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정도전은 머뭇거리며“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이옵니다. 라고 말을 하였다.

 

  그러자 태조 이성계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벌개졌다고 하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야 용안에 희색이 만연해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전투구라는 말은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라는 뜻으로 강인한 함경도 사람의 성격을 평한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명문이 서지않은 일로 몰골사납게 싸우는 모습이나 체면을 돌보지않고 이익을다투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석전경우라는 말은 자갈밭을 가는 소 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八道江山 七言詩 -팔도강산 칠언시

-泰山高嶽望夫士高節淸廉先輩道---경상도

-태산고악 망부서 고절청렴 선배도

 

-岩下老佛天理達金剛山名古今宗---강원도

-암하노불 천리안 금강 산명 고금종

 

-風前細柳時節路倫理道德崇尙道---전라도

-풍전세류 시절로 윤리도덕 숭상도

 

-明月淸風廣山照忠孝全心傳授統---충청도

-명월청풍 광산조 충효전심 전 수통

 

-鏡中美人貪色慾世間情慾相爭同---경기도

-경중미인 탐색욕 세간정욕 상쟁동

 

-石中耕牛苦力中播種收穫勞績功---황해도

-석중경우 고력중 파종수확 노적공

 

-㈜X裝?出入麓萬疊靑山嘉節中---평안도

-심산맹호 출입록 만첩청산 가절중

 

-四海八方相親樂泥田鬪狗解願躬---함경도

-사해팔방 상친락 이전투구 해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