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코-너 group/유명작곡가의 가곡정원

애모-정완영詩-황덕식曲-마산시립합창단外 비교감상

素彬여옥 2011. 9.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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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 애모-정완영詩-황덕식曲 ♣ 

서리 까마귀 울고 간 북천은 아득하고
수척한 산과 들은 네 생각에 잠겼는데
내마음 나뭇가지에 깃사린 새 한마리
고독이 연륜마냥 감겨오는 둘레가에
국화 향기 말라 시절은 저물고
오늘은 어느 우물가 고달픔을 긷는가
일찌기 너와 더불어 푸르렀던 나의 산하
애석한 날과 달이 낙엽지는 영마루에
불러도 대답없어라 흘러만 간 강물이여

♬ 마산시립합창단 ♪

♬ 안산시립합창단-지휘/박신화 Pf.박은화 안지연 ♪

♬ Sop.이지영 ♪
 
♬ Sop.이성혜 ♪
 
♬ Ten.임웅균 ♪
 
♬ Bar.장원상 ♪

정완영 시인, 황덕식 작곡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조국" 외에도 수많은 명시를 주신
백수 정완영 시인은 신묘년 현재 93세로
보이는 사진들이 너무 연로하신 모습이라서
젊을적 모습을 가져왔으니 참고 바랍니다.
***정완영 시인은 애모를 1945년쯤에 쓰셨답니다.
1962년 현대문학지에 추천된 작품 이지요.
그런데 황덕식 작곡가는 1974년도 동화출판공사에서 
발행된 명시집에서 이 시를 접하고는 
시가 좋아 늘 가슴에 담고 다니다가 
1984년 마산에서 정완영 시인을 만나게 되어 
작곡 허락을 받아 곧 작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완영 시인은 현재 문단에서 국보급의 
시의성인이라 일컬어지는 분입니다. 
명시는 명곡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부용님(최정란 시인) 해설 참고함-


***애모의 작곡자 황덕식 선생은 한국음악의 산실 
경남 마산의 마산고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2004년 퇴임했다.  
그의 음악사랑은 교육일선에서 뿐만 아니라 
경남 합창연합회장과 교사 합창단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음악활동을 
전개해온 것으로 입증되기도 한다. 
인간이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시로 나타내고 노래로 부를때 아름다움은 더 하며 
우리들 마음에도 아름다운 서정이 깃들것이라는 
그의 우리가곡에 대한 생각은 평생을 한국가곡 부르기 운동에 
열중하게 했으며 우리가곡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가곡 <애모>도 그의 한국가곡 부르기 운동중에 
창작 되어진 곡 중 하나이다. 
<애모>는 시 자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작곡자의 가슴속에 늘 기억되고 있던 시였다. 
사랑, 그리움, 기다림 등의 직접적인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면서도 
이토록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출해 낸 시가 또 있을까 생각하면서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싶어했었다. 
1984년 늦은 봄, 중앙일보사에서 주최한 
전국순회 시조문학 강연회가 마산에서 개최되었는데 
여기에서 작곡자는 이날 강사로 참석한 정완영 시인을 만났다. 
생각만으로도 주옥같은 싯귀가 가슴에 와 닿고 절제되고 
투명한 시어에 감동한 그는 이날 정완영 시인에게 
<애모>를 노래로 만들겠다고 청하고 허락을 받았다. 

지리산에서

<애모>는 이듬해인 1985년에, 고등학교 학생수준이면 
누구나 피아노 반주도 가능한 수준으로, 
그리고 음역 또한 높지 않은 쉬운 선율의 가곡을 만들어 보급하고자 했던 
작곡자의 의도에 따라 가곡으로 작곡되어졌으며, 
재직중인 마산고교 학생들에게 선을 보임으로써 큰 반응을 불러왔다. 
한때는 음악수업 없이 입시공부에만 매달리던 고3학생들까지 
<애모>를 부르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여 3학년 전체가
 학교강당에 모여 <애모>를 열창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후 작곡자의 <애모>는 
신작한국가곡집(세광음악출판사,1987)에 수록되었고 
1988년 2월 KBS-TV 음악프로에 처음 방영되었다. 
또 SK영상음반 사업부에서 제작한 한국가곡 제5집에도 
테너 임웅균의 음성으로 녹음되어 시판되었다. 
이외에도 테너 엄정행, 장원상, 소프라노 이지영, 안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등에서 <애모>를 녹음하였으며 
최근에는 각종 음악회에서 이 곡을 귀한 메뉴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예술가의 혼이 담긴 작품세계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늘 같을 수 없듯이  
<애모>의 이같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곡자는
그 후에 작곡한 강명숙 시의 <그대 그리움>, 권선옥 시의 <황홀한 기다림>
이처기 시의<돌꽃>, 작곡자가 작시 작곡한 <아름다운 동행>등의 곡들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애모>가 본인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 된데 대하여 의아하다고 한다.
-내마음의 노래 [가곡이야기] 황덕식 작곡 '애모'-

덕유산에서
 
***시와 곡이 하나 되어
애틋하고 애절하고 애간장을 녹이도록
애 끓는 그리움을 노래한다.
위의 해설에서 말 한것 처럼
사랑, 그리움, 기다림 이라는 단어 없이도
이렇게 절규하듯 그리운 사랑을
엮어 놓았다는것이 감탄 스럽다.

2011. 2. 5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