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이 되고싶다--설악산 ^^
(2011.8.28)
오색-대청봉-무너미고개-신선대-천불동-비선대-소공원
(맑고 더운날)
오늘은 정녕 신선이 되고싶습니다
황홀한 설악에서
(동해의 여명)
(화채능선)
산행이란!!!
땀과 고통의 씨앗을 뿌리고
인내와 희망의 꽃을 피우며
환희와 감동의 열매를 따는 것!!!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길
대청에 오르는 길은 고행의 길입니다
그러나 너무도 행복한 길입니다
오름짓은 늘 설레임이고
정상에 선다는 것은 늘 감동입니다
황홀한 동해의 일출에 감동하며
가을향 배어있는 대청봉의 바람에 감사합니다
곱게 피어준 가을의 전령 구절초에 감사하며
산정화원 만들어준 갖가지 들꽃에 황홀합니다
힘들지만 끝까지 버텨준 산오이풀,,
상큼한 아침이슬 머금은 구절초,,
대청봉의 아침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산오이풀)
(구절초)
설악의 하늘은 아침빛에 곱게 물들고
설악의 골에는 하얀 운해가 피어오릅니다
해무 가득한 동해바다, 그 기운은 서서히 속초를 덮고
설악의 능선엔 몽실몽실 운무의 꽃이 피어납니다
설악의 하늘은 가을을 노래하고
설악의 골에는 구름바다가 만들어집니다
(귀때기청봉, 뒤로 가리봉)
(끝청봉)
용아장성에 아침햇살이 스며들때
울산바위는 운해속의 무인도가 되었습니다
(용아장성)
속초 앞바다에 가득했던 해무,,
속초를 삼키고 설악의 심장 공룡능선에 이릅니다
(범봉)
공룡능선의 지존 1275봉,,
운무의 습격에도 지존의 자존심은 굳건합니다
일순간 선계가 되어버린 공룡능선,,
오늘은 신선이 되고 싶습니다
(공룡능선)
감동하기엔 너무도 황홀하고
환희의 눈물의 흘리기엔 너무도 감격스런 설악!!!
솜사탕 같은 저 속엔 분명 신선이 살고 있을테고
오늘은 그분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
차라리
오늘 딱 하루만이라도 신선이 되고 싶습니다
땀과 고통의 씨앗을 뿌려놓고 올랐던길
마침내 인내와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인내와 희망의 꽃은 여기 범봉에
환희와 감동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게도 바랬던 신선,,
산객은 이미 신선대에서 신선이 되었습니다
신선이 되어 아릿한 범봉에도 오르고
변화무쌍 공룡능선을 넘실넘실 타고 넘습니다
(귀때기청봉)
선선은 뭉게구름을 타고 귀청도 휘~~돌아보고
솜사탕구름 피어오른 설악의 봉에도 오릅니다
황홀했던 仙界를 뒤로하고
또다른 仙界 천불동에 밟을 내려놓습니다
공룡능선의 운무는 산객따라
천불동의 첨봉들을 감싸 안습니다
(천불동계곡)
신선이 되고 싶었던 날!!!
마침내 행복한 신선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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