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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과 반포보은(反哺報恩)

素彬여옥 2010. 7. 10. 08:47

 


    ☆ 사람 마음에따라 환경도 바뀐다 ☆

     

    결초 보은( 結草報恩)

     

    중국 춘추시대 진(晋)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병이 들자 아들 위과(魏顆)를 불러 ‘내가 죽으면 후처를

    개가시켜라’고 했다.

    사랑하는 여인의 순장(殉葬)을 면하게 하려는 뜻이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돼 정신이 혼미해진 그는‘후처를 자살토록해 같이 묻어 달라’며 유언을 번복한 뒤 죽었다.

    어떤 유언을 따라야 할지 고민하던 아들 위과는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殉死)의 위기에서 구했다.


    부친의 장례를 치른 위과는 진(秦)과의 전쟁에 나섰고,적장 두회(杜回)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두회가 위과를 막 사로잡으려는 순간 말이 풀에 걸려 넘어졌다.

    누군가 풀을 묶어 놓았던 것.덕택에 위과는 사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그날 밤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말하길 “나는 자네 서모의 아버지 망혼(亡魂)일세.

    자네가 나의 딸을 구했으니 그 보답으로 풀을 엮어(結草) 자네를 구했네”라고 했다.『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결초보은(結草報恩)


     ‘반포보은(反哺報恩).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까마귀는 엄마 까마귀가 늙으면 반대로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反哺)는 전설에서 유래된 말이다.

    까마귀도 부모를 섬기는데,사람이라면 더 지극히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뜻이다.

     

    음수사원(飮水思源)

    음수사원(飮水思源) 역시 같은 뜻이다. 남북조 시대 양(梁)나라 장군인 유신(庾信)이 남긴 징조곡(徵調曲)’에서 나오는 말로

    ‘낙실사수, 음수사원(落實思樹, 飮水思源)이 원전이다.

    과일을 딸 때는 나무를 생각하고, 물을 마실 때는 원천(源川)을 생각하듯 항상 고마워하라는 의미다.

     

    자전 설문(說文)은 은(恩)’을 ‘고마움(惠)’이라고 했고, 시경에서는 ‘사랑(愛)’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상대를 사랑하고 혜택을 베푸는 것이 곧 ‘恩’이요,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곧‘보은(報恩)’이다.

     

     

     

    지혜로운 노인

    너무나 늙어서 제대로 움직일수도 없었던 탓에, 마을 어귀 주유소 옆에 놓인

    흔들의자에 앉아 하루 종일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손녀와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어떤 키 큰 여행객이 노인에게 다가왔다.

    그는 최근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살만한 집을 구하고 있는 젊은 남성이었다. 그는 노인에게 물었다.

    "이 마을 인심은 어떻습니까 ? 살만한 곳입니까 ? 노인은 천천히 되물었다.

    "도대체 어떤 곳에서 살다 오셨길래 ?" 젊은 남성이 대답했다.

    "내가 살던 고장은 남을 헐뜯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이웃들 간에 한자리에 모이기만 하면 험담을 늘어놓기 좀체 정붙이고 살만한 곳이 아니었어요. 다행이 이 기회에 그곳을 떠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노인은 흔들의자에 앉아 몸을 흔들거리며 젊은 남성에게 말했다.

    "거 참, 유감스럽군. 이곳도 자네가 살던 곳과 비슷한데 말이야.

    " 젊은 남성이 그곳을 떠나고 서너 시간이 지나자 가족을 짐칸에 실은 트럭 한 대가 주유소 앞에서 멈췄다. 차에서 내린 젊은 여인이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이곳은 참 살기 좋은 곳 같아요 !" 그러자 노인이 물었다.

    "이전에 살던 곳은 어땠소 ?" 그러자 젊은 여자가 말했다.

    "제가 살던 곳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내던 마을이었어요. 떠나오기 정말 싫었지만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녀는 따듯함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이곳도 당신이 살던 곳과 마찬가지라오."

    젊은 여자와 그 가족을 실은 트럭이 떠나고 나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왜 첫 번째 사람한테는 이곳이 사람 살기 힘든 곳이라고 말하고, 두 번째 사람에게는 이곳이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하셨던 거예요 ?"

    그러자 할아버지는 손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은 어디로 가든 자신의 태도에 따라 주변 환경이 변한단다.

    그곳이 살기 좋은 곳이든 살기 힘든 곳이든 모두 자신에게 달린 거지."

    어디를 가든 중요한 것은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어떤 태도를 지니느냐에 따라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살기 힘든 세상도 될 수 있다.

      -좋은글 중에서 -

    ☆ 겸손이 몸에 배어 있는 자, 만물이 다 스승으로 보이고, 자만이 몸에 배어 있는 자, 만물이 다 쓰레기로 보이나니. 팔자소관이 따로 있으랴.다 제하기 나름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