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코-너 group/이안삼작곡가 코-너

신작 /유자효 시, 이안삼 곡 Ten 나승서 협연:율쳄버오케스트라 지휘 : 이기선

素彬여옥 2012. 5. 13. 08:35




사랑하는 아들아/ 유자효 시  이안삼 곡
아들아 아들아  네아픔이 내게로 전해온다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네 아픔이 내게로 전해온다
아들아 아들아 네 아픔이 내게로 전해온다
아들아 아들아 네 아픔이 내게로 전해온다
사시사철 자욱한 물안개 뿐이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일랑 묻어두면 어떨까
좋으면 갖고 싶지 그것은 당연하지
그러나 안되는 길 더없는 세상에서 찾아라
이 말만 거듭 거듭 피토하며 여민다
끊일것 같아도 세상은 세상은 이어가고
없을 것 같아도 내일은 내일은 다시 밝고
마음에 마음의 주인되는 법
배웠다고 머무려무나

서울신문

올해 등단 40년을 맞는 유자효 시인이 신작시 72편을 담은 시조집 ‘사랑하는 아들아’(동방 펴냄)를 펴냈다.

“눈 감아도 알아듣는/귀에 익은 그 소리”로 시작하는 ‘아내의 기침’이나 “끊일 것 같아도 세상은 이어가고/없을 것 같아도 내일은 다시 밝고/마음의 주인 되는 법 배웠다고 여기렴”이라고 말하는 표제작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이 표제작은 이안삼이 곡을 붙여 2010년에 가곡으로 만들어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