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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이 필때 우리는 신이 났습니다.
봄,배고프던 시절.....
심고 남은 씨감자를 구워서 감나무 아래서 소꿉을 놉니다.
동생들과 동네 아이들이랑 오종종 모여 앉아 엄마도 되고 아빠도, 아기도 됩니다.
어른들은 들일을 나가시고
동넨 그저 봄날 오후의 나른함으로 고요합니다.
집 뒤곁의 수 십년 묵었을 키 큰 감나무 아래서
소꿉놀이가 시들해진 아이들은
감꽃을 줍습니다.
실에다가 하나씩 하나씩 꿰어 긴 꽃목걸이를 만듭니다.
물감나무 감꽃은 커서 꽃목걸이가 금방 만들어집니다.
물감나무꽃은 떫은맛 때문에 아이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좋지는 못합니다.
반수감이나 참감나무 그리고 뾰족감인 도감나무 꽃이
단맛이 도는게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출처 : 박범철가곡아카데미
글쓴이 : 자인향(서정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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