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座右銘(좌우명)

素彬여옥 2012. 10. 12. 22:33

座右銘(좌우명)이란 자리 오른쪽에 붙여 놓고 반성의 자료로 삼는 格言(격언)이나 警句(경구)를 말한다.

그러나 원래는 文章(문장)이 아니라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齊(제)나라는 春秋五覇(춘추오패)의 하나였던 桓公(환공)이 죽자 廟堂(묘당)을 세우고

각종 祭器(제기)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孔子(공자)가 弟子(제자)들과 함께 그 廟堂(묘당)을 찾았는데

博識(박식)했던 孔子도 그 술독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 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齊桓公(제환공)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것을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그는 弟子들에게 물을 길어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孔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가득 찼다고) 교만(驕慢)을 부리는 者는 반드시 禍(화)를 당하게 되는 法이니라.

집에 돌아온 그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는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한다.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無道人之短)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마라(無說己之長)
남에게 베푼 건 기억하지 말고(施人愼勿念)

은혜를 받은반쯤 차면 바로 서고,
가득 차면 엎어졌다.
‘가득 차면 뒤집힌다’는
‘만측복(滿則覆)’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오늘날 과도함과 부족함을것은 잊지 마라(受施愼勿忘)."
--
錄 ~ 論語人生論中에--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75세 생일날 노익장의 건강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 늙지 않는다.

자기의 소망을 포기했을 때에야 비로소 늙는다.

세월이 흐르면 얼굴에 주름살이 잡힐지 모르나 생에 대한

흥미를 단념하면 영혼에 주름살이 생긴다"

그의 좌우명으로 젊은 날 좋아했던 시구였습니다.』


박춘석님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