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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것

素彬여옥 2010. 8. 25. 19:46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올 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오늘도 활기차고 幸福한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