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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선의 단서/경주 보문호수의 겨울정경

素彬여옥 2012. 11. 21. 23:03

네 가지 선의 단서

 

맹자는 네 가지 선의 단서 인의예지(仁議禮智)에 대해
공손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근거에서이다.
만약 지금 어린아이가 우물 속으로 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면
어떤 사람이든 깜짝 놀라며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는 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해서도 아니고
마을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서도 아니며
남들의 비난을 의식해서도 아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惻隱之心)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워하는 마음(羞惡之心)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辭讓之心)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是非之心)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단서(端)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단서이며,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단서이고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지(智)의 단서이다.
사람이 이 네 가지 단서[四端]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가 사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맹자는 이 예를 들어 자신의 근본사상인 성선론(性善論)을 주장했습니다.

 

선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본성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기르는 노력입니다.
작게는 자신의 부모를 봉양하는 것에서부터
천하를 다스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선의 본성으로 구하여 얻을 때
나는 우리가, 나아가 조화로운 전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