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겨울바다/윤정강

素彬여옥 2013. 2. 27. 23:37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겨울바다/윤정강 천지가 하얗던 겨울 조용히 바다를 찾아 떠나던 날에 세월을 씻으며 고운 물결이 되고 싶었다. 너는 바람을 품으며 파도를 밀어내고 검푸른 겨울 바다에 입을 씻으면 나의 등은 오싹오싹 한기에 떨었다. 봄을 안고 떠나는 겨울바다 앞에서 아름다운 속내를 보이며 맑은 웃음이 나온다, 봄을 기다리던 겨울은 낭만의 바다위에 정신나간 여자의 몸살을 치유하던 파도가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