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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미국 상 하원 합동 연설문 전점문

素彬여옥 2013. 5. 12. 22:29

'한강의 기적'엔 미국이란 친구가 있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

朴槿惠

◇박근혜 대통령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베이너 하원의장님, 바이든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정과 미래에 대해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제 저는 워싱턴에 도착해서 포토맥 강변에 조성된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새겨진 이 비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줍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참전용사 네 분, 존 코니어스 의원님, 찰스 랑겔 의원님, 샘 존슨 의원님, 하워드 코블 의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53년 6.25전쟁의 총성이 멈추었을 당시 1인당 국민소득 67불의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이제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무역규모 세계 8위의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인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취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들은 독일의 광산에서, 월남의 정글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 했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존경스럽고, 그 국민들의 대통령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런 한국 국민들과 함께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이라는 4대 국정기조를 통해 또 다른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운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가장 가깝고 좋은 친구였습니다.

저는 미국의 우정에 깊이 감사하며, 이렇게 소중한 역사를 공유해 온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역사가 기대됩니다.

그 토대가 되어온 한미 동맹이 올해로 60주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한미 동맹의 60년을 웅변하는 한 가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모건 중령과 아버지 존 모건씨입니다. 모건 중령의 할아버지 고 워렌 모건씨는 6.25 전쟁에 참전해 해군 예비군 지휘관으로 활약했습니다.

아버지 존 모건씨는 미 213 야전포병대대 포병중대장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모건 중령도 1992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주한미군에서 근무하였습니다.

3대가 함께 한국의 안보를 지켜낸 모건가족은 한미 동맹 60년의 산증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모건 가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우정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소중한 한미 동맹은 보다 밝은 세계,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협력의 벽돌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평화정착과 재건의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2010년 미국에 이어 2012년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의지와 비전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핵무기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 놓여 있는 한반도야말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시범지역이 될 수 있고, 여기서 성공한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확고한 비확산 원칙 하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세계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하고 있고 앞으로 선진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파트너십은 개발협력분야에까지 확대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봉사단 규모에서 세계 1·2위인 미국과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11년 KOICA와 USAID가 협력 MOU를 체결한데 이어, Peace Corps와 KOICA가 협력 MOU를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3월에 발효된 한미 FTA는 한미 동맹을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고, FTA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한미 FTA는 동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아시아 태평양이 하나의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미 동맹은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제 저는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 나아갈 우리의 미래(Our Future Together)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어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지난 60년간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협력, 나아가 지구촌의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갔으면 하는 3가지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탈과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지속되는 한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영유아 등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북한간의 점진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해 감으로써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속담에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신뢰구축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동안은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일정기간 제재를 하다가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을 해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북한의 핵개발 능력은 더욱 고도화되고, 불확실성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지금 북한은 핵보유와 경제발전의 동시 달성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You canno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북한 지도부는 확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바로 국민 삶의 증진과 국민의 행복인 것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로,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남북관계도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가 구축될 수 있을 것입니다.

60년전, 남북한 간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치는 이제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위협은 남북한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풀어야 하고, 이제 DMZ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 지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군사분계선으로 갈라져있는 한국인들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평화의 공간에서 함께 만나게 되길 희망합니다. 그 날을 위해 미국과 세계가 우리와 함께 나서주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한미 동맹이 나아갈 두 번째 여정은 동북아 지역에 평화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길입니다.

오늘까지도 동북아 지역은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의 경제적 역량과 상호의존은 하루가 다르게 증대하고 있으나, 과거사로부터 비롯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역사에 눈을 감는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지 못하는 것은 오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질서는 역내 국가간 경제적 상호의존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협력은 뒤처져 있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비전으로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 대응 등 연성 이슈부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는 동북아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 노력해 나가면, 나중에 더 큰 문제와 갈등들도 호혜적 입장에서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미 양국이 함께 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한미 동맹이 나아갈 세 번째 여정은 지구촌의 이웃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한국 국민, 한반도, 나아가 지구촌의 행복실현을 국정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미국 독립선언서에 새겨진 행복추구권은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미동맹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데 있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러한 정신 아래 평화와 자유 수호의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테러대응, 핵 비확산, 국제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양국의 공조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자유, 인권, 법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빈곤 퇴치, 기후변화,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대처하는 데 있어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 이후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면서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에서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북한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통일 한국을 향한 여정을 함께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더 높고, 미래지향적인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제시한 Startup America Initiative,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국정전략은 한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밝은 미래를 개척해 갈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한미 양국은 K-POP 가수의 월드투어에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중동의 재건현장에서 함께 뛰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미래는 삶을 더 풍요롭게, 지구를 더 안전하게, 인류를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미 양국과 지구촌의 자유와 평화, 미래와 희망을 향한 우정의 합창은 지난 60년간 쉼 없이 울려 퍼졌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ADDRESS TO THE JOINT MEETING OF THE UNITED STATES CONGRESS
BY HER EXCELLENCY PARK GEUN-HY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Speaker Boehner, Vice President Biden, distinguished members of the House and the Senate, ladies and gentlemen,

I am privileged to stand in this chamber-this hallowed ground of freedom and democracy-to speak about our friendship and our future together.

After I arrived in Washington the day before yesterday, I went to the Korean War Memorial near the banks of the Potomac.
I read the words etched in granite: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Time and again, I am moved when I read those familiar words.

Let me express-on behalf of the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our profound gratitude to America’s veterans. Their blood, sweat and tears helped safeguard freedom and democracy.

I also offer my heartfelt appreciation to four men in particular.
They served in that war and now serve in this chamber.
Their names are Congressmen John Conyers, Charles Rangel, Sam Johnson and Howard Coble.

Gentlemen, my country thanks you.

When the guns fell silent in the summer of 1953, Koreans were surviving on 67 dollars a year. Six decades later, Korea is one of the top five car producers and the eighth-largest trading nation.

Some call this the “Miracle on the Han River.”

But for those of us in Korea, it was anything but a miracle.
And it wasn’t just built from within. Koreans worked tirelessly in the mines of Germany, in the jungles of Vietnam, and in the deserts of the Middle East.

These are the people-the proud Korean people-I am so honored to serve as President.

They are the ones that made Korea what it is today.

Together, we will write a sequel to that story: “A Second Miracle on the Han River.”

This time, it will be written with a revived economy, with a people that are happy, with a flourishing culture, and on a pathway to a reunified Peninsula.

These are the four tenets that guide my government.

We also know that we didn’t come this far on our own.

Along our journey we have been aided by great friends and among them, the United States is second to none.
America, I thank you for your friendship.

If the past is anything to go by, our new journey will also be filled with excitement.

This year, we honor the 60th anniversary of our alliance.
And today, I would like to acknowledge one iconic family that captures those 60 years.

It is the family of Lieutenant Colonel David Morgan.

Colonel Morgan’s grandfather, the late Warren Morgan, fought in the Korean War. The senior Morgan was a commander in the U.S. Naval Reserve.

His father, John Morgan, also served in the Korean War.
He was a battery commander of the 213th Field Artillery.

Colonel Morgan himself has served two tours in Korea in 1992 and 2005.

The Morgan family is a living testimony to our 60 years together-three generations of Americans helping to safeguard Korea.

As President of a grateful nation, I salute the Morgan family and the commitment and friendship of the American people.

Looking forward, our precious alliance is setting its sights on a better world-a brighter future. Bound by trust, guided by shared values, we are cooperating across and beyond our own boundaries.

Korea has stood by the United States in Iraq and Afghanistan.
Together, we supported peace-building and reconstruction in those nations.

Following the Washington conference in 2010, Seoul hosted the 2nd Nuclear Security Summit last year. There we reaffirmed our commitment to the vision of “a world without nuclear weapons.”

“A world without nuclear weapons”-President Obama’s vision-must start on the Korean Peninsula. For the Peninsula is home to the only divided nation-state and directly faces the threat of nuclear weapons.
It is an ideal test-bed for a future free of nuclear arms.
If we can pull it off on the Korean Peninsula, then we can pull it off anywhere else.

Korea has been pursuing the peaceful use of nuclear energy.
It is also firmly committed to the principle of non-proliferatio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re partnering to build reactors in third countries.
In this regard, we need a modernized, mutually beneficial successor to our existing civil nuclear agreement.
Such an accord will bring huge benefits to related industries in both our countries.

Our partnership also extends to development assistance.

The United States and Korea send the largest numbers of aid volunteers abroad. We will work side by side to help lower-income countries.
In 2011, our aid agencies signed a document that facilitates these efforts.
And Korea’s aid agency will soon be signing another with the US Peace Corps.

In March of last year,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went into effect.
The agreement adds an economic pillar to our alliance.
It has moved us closer to a comprehensive strategic alliance.

We can do even more.
If the bill on visa quotas for Korean professionals is passed in this Congress, both our economies will benefit, for it would help create many more jobs.
It would show our people what the FTA can do for them.

I ask Congress for its understanding-for its support.

Our FTA also connects East Asia and North America and provides a key platform for building a common Asia-Pacific market.
The agreement also helps underpin Washington’s rebalancing toward the region.

Collectively, these developments paint a forward-leaning alliance.
They point to a 21st century partnership that is both comprehensive and strategic.

Ladies and gentlemen,

That is our present, the foundation on which we stand.
I now wish to share my vision of “our future together”-a future that we will build together as partners.

Following our meeting yesterday, President Obama and I adopted a Joint Declaration.
Building on the extraordinary accomplishments of the last sixty years, we determined to embark on another shared journey towar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toward cooperation in Northeast Asia, and finally toward prosperity around the world.

It is my hope that as we make this journey, our partnership will be guided by a three-part vision.

The first is to lay the groundwork for endur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over time for reunification.

That future, I know, feels distant today.
North Korea continues to issue threats and provocations firing long-range missiles, staging nuclear tests that undermine peace on the Peninsula and far beyond it.

The Korean government is reacting resolutely, but calmly.
We are maintaining the highest level of readiness.
We are strengthening our cooperation with the US and other international partners.

Korea’s economy and financial markets remain stable.
Companies-both domestic and foreign-see this, and are expanding their investments.

Korea’s economic fundamentals are strong.
Its government is equal to the task. And it is backed by the might of our alliance.
So long as this continues you may rest assured: no North Korean provocation can succeed.

I will remain steadfast in pushing forward a process of trust-building on the Korean Peninsula. I am confident that trust is the path to peace-the path to a Korea that is whole again.

The Republic of Korea will never accept a nuclear-armed North Korea.
Pyongyang’s provocations will be met decisively.

At the same time, I will not link humanitarian aid provided to the North Korean people, such as infants and young children, to the political situation.

And with the trust that gradually builds up, through exchange, through cooperation, we will cement the grounds for durable peace and -eventually- peaceful reunification.

But as we say in Korea, it takes two hands to clap.
Trust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imposed on another.

The pattern is all too familiar-and badly misguided.
North Korea provokes a crisi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mposes a certain period of sanctions.
Later, it tries to patch things up by offering concessions and rewards.

Meanwhile, Pyongyang uses that time to advance its nuclear capabilities.
And uncertainty prevails.

It is time to put an end to this vicious cycle.

Pyongyang is pursuing two goals at once, a nuclear arsenal and economic development. We know these are incompatible.
You canno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The leadership in Pyongyang must make no mistake.
Security does not come from nuclear weapons.

Security comes when the lives of its people are improved.
It comes when people are free to pursue their happiness.

North Korea must make the right choice.
It must walk the path to becoming a responsible member in the community of nations.

In order to induce North Korea to make that choic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speak with one voice. Its message must be clear and consistent.

Only then will we see real progress in inter-Korean relations.
Only then will lasting peace be brought to the Korean Peninsula and Northeast Asia.

60 years ago, a stretch of earth bisecting the Korean Peninsula was cleared of arms.
Today, that demilitarized zone drawn to prevent armed collision is the most militarized place on the planet. And the standoff around the DMZ has the potential to endanger global peace.

We must defuse that danger.
Not just South and North Korea. The world must also get involved.
The demilitarized zone must live up to its name, a zone that strengthens the peace not undermines it.

It is with this vision in mind that I hope to work toward an international park inside the DMZ.
It will be a park that sends a message of peace to all of humanity.

This could be pursued in parallel with my Trust-building Process.
There, I believe we can start to grow peace-to grow trust.

It would be a zone of peace bringing together not just Koreans separated by a military line, but also the citizens of the world.
I call on America and the global community to join us in seeking the promise of a new day.

Honorable members of Congress,

The second leg of our journey extends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o all of Northeast Asia where we must build a mechanism of peace and cooperation.

Sadly, today the nations of this region fail to fulfill all that we can achieve collectively. That potential is tremendous.

The region’s economies are gaining ever greater clout and becoming more and more interlinked. Yet, differences stemming from history are widening.

It has been said that those who are blind to the past cannot see the future.
This is obviously a problem for the here and now.

But the larger issue is about tomorrow.
For where there is failure to acknowledge honestly what happened yesterday, there can be no tomorrow.

Asia suffers from what I call “Asia’s paradox,” the disconnect between growing economic interdependence on the one hand, and backward political, security cooperation on the other.
How we manage this paradox-this will determine the shape of a new order in Asia.

Together, we must meet these challenges.
And so I propose an initiative for peace and cooperation in Northeast Asia.

We cannot afford to put off a multilateral dialogue process in Northeast Asia.
Together, the United States and other Northeast Asian partners could start with softer issues. These include environmental issues and disaster relief. They include nuclear safety and counter-terrorism.

Trust will be built through this process.
And that trust will propel us to expand the horizons of our cooperation.

The initiative will serve the cause of peace and development in the region.
But it will be firmly rooted in the Korea-US alliance.
In this sense, it could reinforce President Obama’s strategy of rebalancing towards the Asia-Pacific.

Of course, North Korea could also be invited to join.
If we start where our interests overlap, then later on it will be easier to find common ground on the larger challenges-easier to find solutions to our mutual benefit.

I firmly believe that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ill work hand in hand as we shape an emerging process for cooperation in the region.

The third and final leg of our journey extends even farther beyond the Peninsula-beyond Northeast Asia to the rest of the world.

It is to contribute to happiness-the happiness of Koreans on both halves of the Peninsula-the happiness of all humanity.
This is a vision I also advanced at my inauguration.

The “Pursuit of Happiness” is enshrined in the Americ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It also occupies a special place in the Korean Constitution.
I have long believed that our alliance should aim far -that it should ultimately seek a happier world.

Guided by this spirit, we stood side by side in the frontiers of peace and freedom.
Infused by this spirit, we are expanding cooperation on global issues like counter-terrorism,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the global financial crisis.

Our efforts will not stop there.
Together, we will help spread the universal values of freedom, human rights and the rule of law.
We will march together to take on global challenges -from fighting poverty to tackling climate change and other environmental issues.

Members of the House and the Senate,

Our journey since the Korean War has been led by a specific mission to respond to threats and provocations from the North and to defend freedom an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Today, our alliance is called upon to go beyond that-beyond just the defense of freedom and peace.
We are called upon to step forward on a new journey-a journey toward a Korea that is at peace, that is happy, and that is made whole.

Our economic partnership must also aim higher and reach further into the future.

President Obama has outlined the Startup America Initiative.
Together with my strategy for a creative economy, we can advance toward a common goal-to help channel the innovative ideas, the passion, and the drive of our youths towards a brighter future.

Koreans and Americans are partnering in new ways whether at world-tours of Korean pop-stars for Hollywood films or at reconstruction sites in the Middle East.

Together, we can envision a future that is richer, that is safer, and that is happier.

Our chorus of freedom and peace, of future and hope, has not ceased to resonate over the last 60 years and will not cease to go on.

Thank you very much.

조국찬가 김동진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