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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코카콜라 회장/최정산900고지서

素彬여옥 2013. 6. 16. 00:07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제임스 레이니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조지아주 애트란타의 에모리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레이니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 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라며 봉투를 건넸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에게……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교수는 3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큰돈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레이니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제임스 레이니가 노인에게 베푼 따뜻한 마음으로 엄청난 부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富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富를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을때

그에게는 에모리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