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지혜로운 사람
하루의 길 위에서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할
지 분별이 되지 않을 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망설임만 길어질 때,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서
삶에 평화가 없을 때,
가치관이 흔들리고 교묘한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 힘들 때, 지혜를 부릅니다.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때에도,
글을 써야하는데 막막하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에도 지혜를 부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간역할을 할 때,
남에게 감히 충고를 할 입장이어서 용기가 필요할 때,
어떤 일로 흥분해서
감정의 절제가 필요할 때에도
˝어서 와서 좀 도와주세요.˝ 하며
친한 벗을 부르듯이 간절하게 지혜를 부릅니다.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지닌 사람,
재치 있지만
요란하지 않은 사람,
솔직하지만 교묘하게 꾸며서 말하지 않는 사람,
농담을 오래해도 질리지 않고
남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남에게 미루지 않는 사람,
들은 말을 경솔하게 퍼뜨리지 않고 침묵할 줄 아는 사람,
존재 자체로 평화를 전하는 사람,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과시하거나 교만하게 굴지 않고
감사하게 나눌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기에 자신의 유익이나
이기심은 슬쩍 안으로 감출 줄 아는 사람 등등...
생각나는 대로
나열을 해보며 지혜를 구합니다.
지혜의 빛깔은 서늘한 가을 하늘빛이고
지혜의 소리는 목관악기를 닮았을 것 같지 않나요?
-이 해인님의<지혜를 찾는 기쁨> 中에서-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간혹
우리중의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 속담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보잘것 없는 작은 것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껏 오만을 떠는 것은
지식만 있었지 지혜가 없는 까닭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존재 아닙니까.
그런 지혜의 문만 열게되면
인생의
많은 난관들을 비교적
슬기롭게 헤쳐 나갈수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에게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 지혜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혜를 얻게된 그는 바라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으며 다른 나라의
왕들이
그에게
찾아와 값진 보물을 바치고 지혜를 배웠습니다.
인생의 불빛이 되어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환히
밝혀 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다 저 멀리 사라져 간
그 바람 꽃바람
내 가슴 속으로 살며시 파고드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