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볼 때면
여전히 그들을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나는 안다."
김혜자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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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병원에서는 오랜 속담 하나가 곧잘 인용되곤 하는데,
그것은 '의사란 사자의 심장과 숙녀의 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의사란 대담무쌍하고 강인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부드럽고 친절하고 사려 깊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테드 알렌, 시드니 고든의《닥터 노먼 베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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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심장, 숙녀의 손. 의사에게만 필요한 얘기는 아닙니다.
부모에게도 직업인에게도 필요합니다.
특히 어느 일이든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프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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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인생 성공 단십백'이 뭔지 아세요?" 학생이 물었다.
모른다고 답하자 학생이 말한다.
"한평생 살다가 죽을 때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
그리고 백 권의 좋은 책을 기억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래요."
나는 재빨리 내 삶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따져 보았다.
- 장영희의《문학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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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한번 재빨리 따져 보시지요.
지금까지의 삶이 다행히 성공에 가깝다면 앞으로 더 잘 가꾸어 좋은 결과를 얻는 일만 남았고,
만의 하나 실패 쪽에 가깝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성공의 길로 가야겠지요.
성공의 기준은 지위나 재물이 아니라 사람과 정신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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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어- ‘큰, 크게’의 뜻을 지닌 ‘대(大)-’가 붙은 말
∙대변이(大變異) 같은 종의 개체들 사이에서 형질이 크게 달라진 개체가 생기는 일.<02.10.21.동아>
∙대관람차(大觀覽車) 높이 올라가서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거대한 회전식 놀이기구.
<00.12.13.매일경제>
이 밖에 대약진(大躍進), 대각축(大角逐), 대모집(大募集), 대배우(大俳優),
대분발(大奮發), 대완착(大緩着) 등이 있다.
◈ 수덕사의 선승(禪僧) 만공(滿空)은 일정 수준에 이르지 않은 수도승은 만나주질 않았다.
흐드러지게 눈내리는 어느 날 밤 만나주지 않은 스님 가운데 한 분인 김일엽(金一葉) 스님이
만공의 선경(禪境)에 마음이라도 적시고자 선방 앞에 눈을 맞으며 세 시간 남짓 서 있었다.
‘누가 눈 맞고 세 시간이나 서 있는고’ 하는 특유한 목소리를 듣고 도망쳐온 일이 있었다고
생전의 스님에게 들었다.
일엽 스님이 눈 맞고 서 있던 곳은 선방에서 20여m 나 떨어진 곳인데도 만공은 인기척을 감지했을 뿐
아니라 눈 내리는 소리의 질(質)로 언제부터 서 있었는가도 가늠한 것이었다.
스포츠 능력 가운데 배후나 좌우 원근에서 달려오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않고 알아차리는 찰지력(察知力)의
우열을 든다. 이 찰지력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것이 선수간에 부딪칠 빈도가 높은 축구다.
막강 미군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미국 병사들이 어릴 적부터 자동차를 타 버릇하여
사람의 접근이나 사이를 감지하는 직각(直覺)이 퇴화한 때문이라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따라서 자동차가 거리 감각을 대행함으로써 감퇴하는 문화권, 그 밖에서 자유롭게 자란 젊은이들이
피하고 비키고 날래게 뛰어 우세로 몰아간다는 것은 과학이다. (04. 8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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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에서 강세였던 유럽축구가 8강전에서 몰락한 것이며, 아프리카와 남미세가 돌출한
문화적 이유로 이 자동차와 거리 감각의 변수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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