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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편/" 이젠 통일선 " 으로(금강산 기행문)/ 소우주/정석현

素彬여옥 2013. 10. 23. 21:09

 

                                                                 

금강산편

 

 

 

" 이젠 통일선 " 으로(금강산 기행문)/ 소우주/정석현

          1

   38도 선에서

   휴전선으로..

   이젠 평화 통일선으로 명명 해야 되지 않을 까만

 

   새벽 잠을 설치며

   소 때들이 철조망을 뚫은

   통일선으로 우린 달린다

 

   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이

   뚜렷하게 사계절을 만들고

   단풍색 같이 짙어가는

   통일의 염원속에 가슴이 설래인다

 

   대관령의 터널속에 희망을 싣고

   구비 구비 산골짝 길을 맴 돌아간다

 

   화해와 협력의 하얀 포말이

   동해를 만들고

 

   저 멀리 수평선 너머

   통일이 아롱 거린다

 

          2

   멀고 멀었던 먼-길!

   군사 분계선을 넘어니

   아주 가까운  금강산인 것을

 

   멀이 보이는 일만이천 봉우리들이

   은빛에 묻혀 석양 빛에 감도는구나

 

   고성항 해상 호텔

   조용히 흔들거리며

   일만이천봉을 품에 안고 잠든다

 

   천불산이

   고성항을 병풍처럼 둘러 위엄을 뽑내고 있구나

 

   구구바위의 글귀는 천출 명장을  일컫는데

   북쪽동포들의 우상을 만들었나

 

   온정리 마을이 정을 솟아 온정각을 만들고

   또 다른 정을 땀북 쏟어면 자식을 만든다던가

 

   호송숲 사이로 신계사가 증축되고

   개울물 졸졸졸 시간을 만드는데

   티 없이 맑은 계곡 옥 계곡 이련가

 

   양지대의 향기가

   겨울바위의 서리 꽃을 피운다던데

 

   코기리 바위의 거북상이 도마뱀을 만들어

   비로봉으로 오르는듯

   우린 상팔담으로 오른다

 

   이팔청춘을 노래 부르는 늙은 처녀가

   자연에 도취되어 흥겨웁게 낙옆을 밟는 구나

 

   삼록수 물 한잔에  5 년이 젊어 지는듯

   힘이 솟아 오르고

 

   구슬 같은푸른 물속 옥녀 폭포가 맴 도는데

   천상황제의 셋제딸 옥녀가  세존봉 능선을 너머 자기봉을 그닐다

   무대 바위에서 사뿐이 춤을 추누나

 

   춤추는 봉황이(무봉폭포) 나는듯 물이 흘러

   비봉으로 날아  평화통일을 이루려는듯

   오늘도 줄기차게 흐르는데

 

   곰 바위 토끼바위의 대화가 그것을 증명 하듯

   눈으로 마음으로 음미하는  우리들은 통일 을 염원한다

 

   다리가 세 다리가 함께 흔들거리는데

 

   첩첩이 ?인 병풍 바위를 지나 철계단을 밟고

   상팔담에 올라서니

   아----- 야호----

   첩첩히 쌓인 돌 평풍 그리움만 만드는데

   상팔담에서 내려보니

   나뭇군은 아직도 울고있구려

   냇물이 되어 흐르는 눈물 줄기가  파랗게 물들어 흐르는데

   선녀는 천상에 서 무얼하는지  무심도 하여라

 

   관록정 시야엔

   구룡이 승천한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 속에 들어오고

   솟아지는 폭포는 온정리로 흐른다네

 

          3

   몽천샘 솟는 물이 삼일포를 만들고

   단풍관에서 와우도를 바라보니 사선정 이 그립구나

 

   꿈 같은 현실

   이국같은 정취를 느끼며

   삼일포에서

   삼일만이라도

   짜릿한 사랑을 그려본다

 

          4

   민족은 하나

   국가도 하나되길 갈구하는 선도자

   염원하는 우리들

 

   곡예단의 예술이

   뛰어난  작품인것을

 

   푸른 지도가 하나된 조국을 만들고

   반갑습니다

   다시 만납시다

   손벽치며 노래 부를땐  가슴이 뭉클해

   눈 시울이 뜨거워지누나

 

   다시 해상 호텔은  우릴 잠재으는데

 

           5

   깊고 깊은 만양 계곡에서  만년을 흐르는 물아

   이제야 우릴  불럿는냐

 

   만양의 금송은 오늘도 푸르는데

   만물상 가는 길은 험하여도 아름답구나

 

   시각에 다라

   갖가지 모형을 만드는 기암 절벽 바위들

   천하의 명품에 마음껏 취해 본다

 

   솟아나는 땀에 몸 적시며

   철계단 돌 계단을 밀려 오르며

 

   서방을 위하여 만물상으로 향하는 아낙네여

   숲속에 "기"를 받아즐겁게 살잔다

 

   천선대 선녀는

   오늘도 간곳 없고  찬바람만 불어 오누나

 

   오 천년 역사가

   금강산에서 이루어 지는듯

   아~

   정말 기암 절벽 절경 이로구나

 

   안개속 멀리 동해가

   거북상을 만드는데

  

   동생은 밑에서 위로 올라

   호랑이가 지나간 굴을 빠져나와

   망정천 물 한잔에 백년을 살고 지고

   안심대에서 팔장을 끼어본다

 

   절부암. 삼선암 에서 만상정.

   아직도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잘 가시라요

   또  만나요

   작별의 손을 흔들며

   조용히 음악이 흐르고

 

   우린

   통일선을 넘어

   다시 남으로 내려 와야만 했다

 

     북 쪽에 "시 "  한수를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