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감동 글,그림 모음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맹사성 이야기

素彬여옥 2013. 12. 21. 10:48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12월이라 바쁜것일까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습니다. 12월이..어느새..하반기로 접어드네요. 남아 있는 날들도 많이 많이 바쁠것 같은데.. 나 자신을 추스릴 시간이나 있을런지....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라..라는 말을 되새기며.. 또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행복한 목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넓디넓은 들판엔 수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고 뭇 짐승들이 와서 머물고 머물다가는 떠난다. 그러나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높이 오를수록 낮아져야 한다 많이 가질수록 가난해져야 한다.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라.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은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라.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 들지 않는다. 그리되면 모두가 나와 더불어 살고, 아낌없이 나누기를 즐겨 할 것이다. 거기에 자유의 길이 있다. 세상에 제 아무리 높은 것이라도 세우지 않은 것과 높이를 다툴 수는 없다. - 모셔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