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고 싶은 말
젓가락
젓가락 두 개의 인연은
외롭지 않으려고
두 몸이 한몸되어
왈가닥 달가닥 속삭이며
영원히 함께하며 원앙금침 엮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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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수
그대 보내고 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였어도
호수에 담긴 물이
내 그리움인 줄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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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니까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 지는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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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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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둔 마음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 했지요
한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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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 순간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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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솔 길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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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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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에서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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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물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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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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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 게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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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보면
그대 생각 하다 보면
꽃대 속에 얼굴이 있고
나무 에도 보이고
그리워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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