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코-너 group/유명작곡가의 가곡정원

또 한송이 나의 모란-김용호詩-조두남曲/김진균曲

素彬여옥 2014. 6. 1. 23:03



♣ 또 한송이 나의 모란-김용호詩-조두남曲/김진균曲 ♣ 

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꽃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행여나 올까 창문을 열면
행여나 올까 창문을 열면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꽃
기다려 마음 졸여 애타게 마음 졸여
이밤도 이밤도 달빛을 안고 피는꽃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기다려 마음 졸여 애타게 마음 졸여
기다려 마음 졸여 애타게 마음 졸여


 ♬ 조두남曲 - 메조소프라노 신은미 ♪

♬ 김진균曲 - 테너 팽재유 ♪

  
♣모란이 피기까지는-영랑(永郞)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935-

이 시를 영랑은 나이 서른살을 갓 넘긴 무렵에 썼다.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나의 꿈과 그 시간의 보람,
모란이 지고 난후의 설움과 불모성을 함께 노래했다.
이 시는 찬란한 광채의 "절정에 달한" 시간을 포착하듯 
짧게 처리 하면서 음울과 부재의 시간을 
길고도 지속적으로 할애하는데 시적 묘미가 있어 보인다.
시인은 낙화후의  사건을 아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떨어져 누운 꽃잎"의 시듦뿐만 아니라 ,
시듦 이후의 건조와 아주 사라짐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한데에는 모란이 피는 희귀한 일의 
극명한 황홀을 강조하기 위함이 있었을 것이다.
이시는 감미로운 언어의 울림을 살려내는 난숙함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고
"눈물 속 빛나는 보람과 웃음 속 어둔 슬픔" 을 특별하게 읽어낼줄 알았던
영랑의 유다른 안목과 혜안을 엿볼수 있게 한다. 
<2008.5.5 조선일보 문태준 시인의 애송시 100편 연재글중>

 
***사랑하는 청산가곡님들!
♬~오월의 여왕이라는 모란꽃이지요^^*
신라시대 진평왕 시대부터 설화도 갖고 있지만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전해 오기도 하지요^^*
그러나 사실은 향기가 있다고 합니다.
단지 한국에선 벌 나비가 날아드는 때가 아닌
오월에 피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부르던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이지요?*^^
고운 목소리로 즐감 하시고
김영랑님의 시도 감상 하시며
우리님들 모두가 건강 하시고 
아름다운 유월 보내세요^^*♪

2014. 6. 1 일요일 


명산 명곡의 쉼터 : 청산 가곡

http://cafe.daum.net/csgagoc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