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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은 없다 /노벨수상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素彬여옥 2016. 3. 25. 07:58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
카(Wislawa Szymborska)




교보 건물의 글판




        '두번은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가슴에 와닿는 이글은 교보빌딩에 게시되어있는 글귀입니다.
        폴란드 여류시인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1923년7월 2일~ 2012년 2월 1일)의 두번은 없다 라는 시의 문구이다
        쉼보르스카는 199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여류시인이다.

        번역된시를 옮겨보면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그럴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ㅡ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번의 똑 같은밤도없고
        두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이제.누군가 내곁에서
        내이름을 큰소리로. 불렀으면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때
        난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습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함께 일치점을 찿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