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니
봄비가 연일 내리더니
또 꽃비가 내린
어제 저녁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 옷 깃 여미게 한
앞산골의 싸늘함을 안고
매력적인 명품 피아니스트의 대구 연주 들어러
고고씽~~**
섬세한 해설로
클래식 이해를 돕게 하면서
멋진 연주를 겸한
진짜 오랫만에 후련함과 감동을 받고 온 봄 밤이었네
숨 죽이고 듣는
문화 예술의 도시
대구의 클래식 팬들의 모습도
한결 돋보였던^^
앵콜로 쇼팽의 즉흥 환상곡도
베토벤의 월광곡도
청중을 위한 깜짝 연주도
어린이들을 위한 모챨트의 소나티네 연주곡도
사이사이
감동스럽게
멋져
멋져
진짜 멋져
밤새
봄비가 내렸다가
햇살 반짝 난 한낮엔
가창 우륵동네와 남지장사 가는 길
중간쯤에까지의
봄꽃과 야생화들의 봄소식도 스냅해 보며
가창 우륵동네 스냅
밤새 내린 밤비로
계곡물이 철처~~
만포장 식당 앞 골짜기
산길 오르다가 쑥~밭에 앉아서
쑥~잎을 보며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며
한웅큼 뜯어와선
오늘 아침
쑥국을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완전 청정지역
내 손으로 뜯은 쑥으로
웅덩이에 고인 꽃비
우리빌라 마당에 떨어진
꽃비
꽃비
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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