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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 최정산 억새밭을 운동 삼아 다녀온 길 /신천 오리떼도

素彬여옥 2021. 10. 14. 22:21

10월의 시 /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 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가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찌지 못해

마른 바람 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

 

​최정산 1000고지에 레이다 망과 헬기장이 있는 산이지만

700고지에 

누리길이 있고 

억새밭도 ~~~*

거미줄에 걸려 헤치고 보니 

생생한 거미줄을 발견

 

신천엔

늘 오리떼 가족이 나들이 나와 다니고

저녁무렵 9월 초아흐렛 달빛

저녁미사 가서 성당서 찍은 9월 초아흐렛 달빛

마리아 상 앞에 꽃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