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코-너 group/명곡감상

멘델스존 - 무언가 中에서 "봄의 노래"

素彬여옥 2010. 4. 20. 07:38
 

 


 
멘델스존 - 무언가 中에서 "봄의 노래" Song without Words No.30 in A major. Op.62-6. "Spring Song"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1809~1847) Benoit Fromanger, Flute Yves Henry, piano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페릭스 멘델스존(1809~1847)의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 중의 한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이상하게 즐거워진다. 그리고 가뿐하게 기분이 공중으로 떠올라감을 느낀다. 결코 3분을 넘지 않는 짧은 소품인 만큼 이 곡은 한번 듣는 것보다 여러번 반복해 듣는 것이 좋다. 아마도 저절로 이 로맨틱한 멜로디가 외워질 것이다.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는 글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뜻이다. 가사만 붙이면 곧바로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인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된 피아노곡이다. 6곡씩 묶어 출판한 것이 모두 8권인데 여기에 한 곡을 더 엮어 총 49곡으로 만들었다. 1844년에 출판된 제5권 6곡의 마지막에 실린 것이 이 ‘봄의 노래’(op62-6)다. 가장조 4분의2박자로 쓰여졌는데 밝게 흐르는 듯한 선율과 장식음을 적절히 쓴 반주의 조화가 절묘하다. 이 ‘봄의 노래’는 무조건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봄의 노래’란 부제는 멘델스존 자신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봄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곡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