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감상외 여행지자료/well-being 코너

착한 주인의 배려

素彬여옥 2011. 1. 5. 20:25

 

금관조.jpg
금관조

 

"오늘이 섣달 그믐이니,
약속한 대로 자네들은 내일부터 자유의 몸일세"
주인이 하인들을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깃털장식 특 새.jpg
깃털장식 특 새

 

노랑새 집짖기.jpg
노랑새 집짖기

 

"그런데 한가지 부탁이 있네.
오늘밤 이 짚으로 새끼를 좀 꼬아주어야겠네.

아마 이 일이 우리 집에서 하는 마지막 일이 될 걸세.
될 수 있으면 가늘고 질기고 길게 꼬아주면 좋겠네.
!"

 

날개핀황매.jpg
날개핀황매

 

머리꼬리 물새.jpg
머리꼬리 물새

 

주인이 들어가자 한 하인이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
, 악질이구만. 마지막까지 부려 먹으려드니 ...
섣달 그믐날에 일 시키는 주인이 어디에 있담."

 

박쥐세마리.jpg
박쥐세마리

 

배꽃문 파랑새.jpg
배꽃문 파랑새

 

그러나 또 다른 하인은 부지런히 새끼를 꼬면서
그를 나무랬습니다.
"
여보게, 불평은 그만 하게.
세상에 우리 주인 같은 분이 또 어디 있나.
게다가 내일부터는 우리를 자유의 몸이 되도록
해주시지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시키는 일이니 잘 해드리세."

 

야생터키.jpg
야생터키

 

바벧새.jpg
바벧새

 

그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아주 가늘고 질기고 길게 새끼를 꼬았습니다.
그러나 불평을 하던 하인은
새끼를 대충 굵게 꼬고는 잠을 자버렸습니다.

 

연꽃과 오리들.jpg
연꽃과 오리들

 

다음날 아침 주인은 두 하인을 불러놓고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
여러 해 동안 내 집에서 고생이 많았네.
자네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우리 집 살림은
많이 늘어났네.
이제 자네들을 그냥 보내기가 섭섭해 선물을 좀
주려고 하네.
어제 밤에 꼰 새끼들을 가져오게.
그리고 광문을 열고 항아리 속에 있는 엽전을
새끼에 꿰어 가져가게.
그 돈으로 잘들 살기 바라네."

 

이상한 타라코 새.jpg
이상한 타라코 새

 

왜가리 한쌍 알낳다.jpg
왜가리 한쌍 알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