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roup/여행 스케취

땡땡 영하의 겨울스케치

素彬여옥 2011. 2. 1. 11:52

 청도 각북가는 헐티재에서

1월 어느날

따끈한 커피와 오뎅도 먹고

 신묘년 1월도 마지막 날

가곡교실 마치고

월드컵경기장 남쪽 산길로 오르니

풀리지 않은 꽁-꽁- 언 내환지 못을 따라

청계사에 올랐더니

 초라한 山寺만 있던 자리에

멋-진 단청이 된 절과 석탑까지

문명의 발달과

종교의 번창함이랄까

많은 생각을 낳게 한 하루였네

 

 茶園옆 야산엔

푸르른 대나무 잎과

꽁꽁 언-새하얀 작은폭포가 조화를 이루데

 어-추워

북벽 등산로 길은 눈이 그냥

 종아리가 다 시려오데

오후부터 날씨 풀린다기에

치마 입었는데 ㅉㅉ

 山寺와

裸木과

흰 눈의 어우러짐에 푹-빠졌던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