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노송 |
그리운 마음 베인 황혼이 산허리지나 다가오면 홀로선 노송 굽은 허리 춤 갈라진 손등 서러워라 푸르고 푸른 열망이 손짓 하늘을 향해 뻗쳐있고 수줍은 자태 고귀한 내음 실개천위에 숨을 쉰다 천년을 사는 목긴 학내래 접고 쉬어가소 나 이제 꽃 피우리 천사같이 하얀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같이 반짝인다
나 없는 길가 은빛날개 접어서 우리님 내린날 달려주어서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푸른 별처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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