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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처세는 어떠해야 할까?

素彬여옥 2010. 6.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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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처세는 어떠해야 할까?

 

명(明)나라 최선(崔銑)이 말하는 ‘육연(六然)’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첫째 이런저런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자처초연(自處超然)’ 

둘째 남을 대할 때 편안하게 한다.‘처인애연(處人藹然) 

셋째 ‘일이 생기면 과단성 있게 임한다.유사참연(有事斬然). 

넷째 일이 없을 때는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있는다  ‘무사징연(無事澄然)’ .

다섯째 뜻을 얻었을 때는 담담하게 처리한다. ‘득의담연(得意淡然).’

여섯째뜻을 잃어도 태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실의태연(失意泰然).

 

사람 됨을 관찰하는 다섯 가지 조건

 

 전국시대 위(魏)나라의 이극(李克)이 유명하다.

그는 인물 관찰의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누구와 친한지 본다(居視其所親)’

‘부자인 경우 어떤 사람에게 베푸는지 본다(富視其所與)’

‘지위가 높을 때 누구를 쓰는지 본다(達視其所擧)’

‘곤궁한 경우 나쁜 짓을 하는지 본다(窮視其所不爲)’

‘가난할 때 부정한 방법으로 물건을 취하는지 본다(貧視其所不取).’

결국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라는 것이다.

 

 

 

 가난으로 사람을 판단 하지 마라

당(唐)나라 때 양주(楊州)에 혜조사(惠照寺)란 절이 있었다.

재상이된 왕파(王播)가 젊은 날 이 절에서 식객 노릇을 했다.

중들은 그가 얄미웠다. 밥 먹기 전 치는 종을 밥을 다 먹은 뒤에야 울렸다.

반후종(飯後鐘)’이다. 뒤늦게 나타난 왕파는 기가 막혔다.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싼 왕파는 절 담에 글을 남겼다.

‘올라보니 식사는 끝나 모두 흩어졌구나.

부끄럽도다, 중들은 밥 먹은 후에야 종을 치누나(上堂已了各東西 慚愧闍黎飯後鐘)’.

 

중들이 훗날 왕파가 재상이 될 줄 알았다면 이렇게까지 박대했을까.

인재 알아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말을 보는 데 말랐으면 잘못 보고(相馬瘦失),

선비를 보는 데 가난하면 잘못 본다(相士貧失)’는 말도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그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행동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가,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어진 재상이 생각난다

(家貧則思良妻 國亂則思良相)고 한다.

참으로 어진 재상이 그리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