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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어여행천릿길 -4- Calling (부르기)

素彬여옥 2012. 3. 6. 05:32
미국에서는 대개의 경우에 아예 상대방을 부를때 단 한자를 사용하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법원, 병원, 교회등이나 공공 기관 혹은 파티석상에서는 full-name 을 쓰지만
나이나 신분 등을 막론하고 오히려 정다운 사이라는것을 과시하듯 이렇게 단 한자를
써서 부르고 불러주는것을 좋아한다고 봅니다.

가령
hey Tom,
Dan
Pam!
Ben!
Tim,
이렇게 부릅니다.
여기서 Tim은 Timothy, Dan은 Daniel을, Pam은 Pamela를 Ben은 Benjamin을
각각 의미합니다.

아마도 바쁜세상에 남이 알아들으면 그만이지 무슨 별 필요성이 없는 평소의
권위의식이나 존중을 나타낼 필요성이 있겠나하는 생각들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상대방을 취급하여도 상관하지 않는것은 또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사람들이 위선자 (Hypocrite) 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도
되는것 같습니다.
부를때 격식을 차리는것 보다는 편하게 불러주는 마음의 부름을 즐기고 있다고 할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이 있습니다.
Name-calling 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듣기에는 “이름부르기” 라고 할것입니다.
“아… 이름을 부른다? 참 좋구나”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남을 격하하여 비아냥하거나 왕따를 주는 칭호라고 하겠습니다.

요즘 고국에서 소고기 파동이 거세게 일어나며 미국의 정책이 “소고기 무역정책을
완화한다”는 말을 “정책을 강화한다” 라고 번역하여 전국이 더욱 파동을 일으키게 되었
다는 기사를 어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국 대한민국의 정치에 과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잘 모르는 사항에대해
괜히 헛소리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전혀 영어보급에만 온 신경을 쓰고 있는터이라
이러니 저러니 말을 자제하고 있지만 영어에 관한 이야기라서 한마디 하려다가
말았더니 오늘 자연히 영어얘기를 하다가 말하게 되었군요.
이렇듯 우리의 문법, 우리의 관념과는 매우 상반적인 영어가 의외로 많은것 같습니다.

또 다른 얘를 든다면
I can 과
I can’t 는 제가 미국에 31년을 살면서 수 천번을 들었을텐데 아직도 눈치로 알아듣지
솔직히 말해서 전혀 상반되는 말인데도 비슷하게만 들립니다.
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가 들었지요?
옛날 육이오 당시에 공산당이냐 아니냐를 묻는 질문을
Aren’t you communist? 라고 물어서
Yes.. 네 (yes)저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라고 할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는데 근엄하고 유식하신 자신만만한 통역관님께서 이런 단 한마디의 Yes를 하였는데… 이 한마디에 많은 죄없는 동포들이 유엔군의 총에 맞아죽었다는 정말로 웃지못할 처참한 비극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유엔군은 당시에 이 말을 “Yes, I am a communist” 라는 말로 들었을것이 확실합니다.
이 통역관은 아니요.. 저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라는 말로 No라고 하여야 했습니다.

“No, I am not a communist” 이렇게 말을 하여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간단한 말을 여러분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반복하시며 옛 선조님들을 기억하십시다. 그러고 보니 육이오기념일도 한달정도만 남기고 있네요.

오늘은 calling (부르기)를 별 신경쓰지않고 얘기하다가 좀 심각하게 얘기가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한국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어본다면
원래의 언어에서 흑인을 Negro 라고 하면 좋은 뜻이었는데 이 말이 격하하는 말로 변하였지요. 그 뿐아니라 동양인들을 Chinese 라고하여 “중국인” 이란 순수한 영어인데 이 말도
“뙈놈들” 이란 정도의 격하하는 말로 name-calling 을 할때 쓰여지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그래서 영어는 “왕도가 없다” “시작은 쉬운데 할수록 어렵다” 는 등등의 말들이
유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여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배워가면 점점 쉬워지는것이며 우리 동포들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잘하게 될것입니다.

2008년 5월 13일에
영어마을 선생 노대성
시애틀에서



출처 : 카페영어마을
글쓴이 : DrR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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