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낮은바람/윤정강 버린 만큼 쌓은것이 있었다, 찌꺼기 만큼 아쉬운것도 없듯이 아무래도 말끔이 버려야 하는 미련인줄 안다. 봄이면 꽃을 피우기 위하여 향기를 실어다주는 바람 얼마나 고마운일인가. 해질녁의 하늘을 떠돌며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이별이 애틋하면 가슴을 채워주던 고마운 바람, 가득 채워진 버거움도 바람이 데려오는 망각의 세월에 겨울은 잠자고 봄은 다시 꽃을 피우는것이다. 나의 봄날에 불어오던 낮은 바람의 형체를 안고 추억의 수레는 굴러간다. 글/윤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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