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영광"과 "명예"라고 한다. 일명 "어사화"라고도 하는데
이는 장원급제한 사람의 화관에 꽂았던 꽃이기 때문이며,
조선시대에는 "양반꽃"이라 불렀는데
이는 양반집 앞마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는데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올랐으며
궁궐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그 이후로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긴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결국 세상을 뜨게 되었는데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라고 한
그녀의 유언을 시녀들이 그대로 시행했고,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들 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내다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바로 능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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