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잔에
감미로운 경음악 20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창가에 기대어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좋다
유리창을 쓰다듬는 빗줄기가 지난날 그 사람 손길이 되어 들고 있는 잔을 꼭 쥐게 하면서
한 모금 천천히 입안에 모으면 온몸에 퍼지는 따스함으로 인해 저절로 나오는 가벼운 허밍
보고픈 이의 향기였을까? 지나간 이의 속삭임이었을까? 커피향은 가슴으로 파고드는데
목안으로 삼킬 때의 긴장은
첫마디를 꺼내기가 어려웠던 첫사랑의 고백이 되어
지그시 감은 눈앞으로 희미한 얼굴이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다
이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나만의 지난날과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좋다 (*)
- 오광수님
감미로운 경음악 20
01. 여름비 - Gheorghe Zamfir 02. The Thorn Birds(가시나무새) - James Galway 03. Au Bord De Riviere 강가에서 - Richard Clayderman
04. Le premier pas 첫발자욱 - Claude Ciari 05. Dying Young - Kenny G
06. Monaco - Jean Francois Maurice 07. Theme from Anne of the Thousand Days (천일의 앤) - Vincent Bell 08. Amsterdam Sur Eau (물위의 암스테르담) - Claude Ciari
09. 안나를 위한 샹송 (클래식 기타) 10. 뉴욕의 가을 (OST) - Elegy For Charlotte
11. When A Child Is Born나자리노 OST-트럼펫 12. 비단향꽃무 (비가 Cello&Piano ver) 13. Sun Of Jamaica - Cusco
14. Aria Pour Notre Amour(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 Sweet People 15. Jours en france(하얀 연인들) - Francis Lai
16. Love theme from sunflower(해바라기) - Henry Mancini 17. Pure Smile(A Love Affair) - Steve Barakatt 18. 엘리제를 위하여 (Fur Elise)
19. Amore Grande Amore Libero - Paul Mauriat 20. Le Temps d'un ete(여름날의 추억)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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