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산문

박대통령 칭화대학 연설문

素彬여옥 2013. 7. 6. 22:00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칭화대학 연설문)

尊敬的陈吉宁校长 各位教职人员,

 以及亲爱的各位清华学子们 大家好!

 今天 很高兴来到中国名牌学府清华大学 与各位见面。

 

따지아 하오(大家好)!

존경하는 천지닝(陳吉寧)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칭화대 학생 여러분,

오늘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의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我见到各位清华大学的学子们,就想起了 中国古典≪管子≫中的一段句子:

 一年之计,莫如树榖,十年之计,莫如树木,百年之计,莫如树人。

 칭화대 학생 여러분을 보니,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백년지계 막여수인

(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이라는

중국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据我所知,这里 清华大学的校训是‘自强不息、厚德载物’。

 이곳 칭화대의 교훈이‘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就像这个校训一样,不断进取、涵养品德的结果,清华大学培育出了包括

 习近平主席 在内的许多政治领导们,并培养出 中国首位诺贝尔奖获奖者。

 그 교훈처럼 쉬지 않고 정진에 힘쓰고, 덕성을 함양한 결과

시진핑 주석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했고,

중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습니다.

我相信,今后 各位的想法和热情 将会给中国开启 美好的未来。

앞으로도 여러분의 생각과 열정이

중국의 밝은 내일을 열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今天,我很高兴和大家一起 谈一谈韩中两国 要共同开启的未来。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생 여러분,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오면서 다양한

 

문물과 사상을 교류해 왔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공유하는 것이 많고,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데가 많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1992년에 수교한 지 약 20년밖에 되지 않았는데,우호협력의 발전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동안 교역액은 무려 40배나 늘었고,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와 선박이 하루에

백 편이 넘습니다.

양국 공히 약 6만명의 학생들이 서로 유학을 하고 있는데,

이곳 칭화대에도 1,40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국민들은 어려서부터 삼국지와 수호지, 초한지 같은 고전을 책이나 만화를

통해서 접해 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중국에 관광 오게 되면, 마치 잘 아는 곳에 온 것처럼

친근감을 느끼곤 합니다.

저도 오래 전에 소주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 항주가 있다는 말이 정말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이곳저곳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든가, 관포지교(管鮑之交), 삼고초려(三顧草廬) 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 일반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저는 양국이 불과 20년 만에 이렇게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렇게 문화적인 인연이 뿌리 깊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감대야말로 정말 소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제 저녁 저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우정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K-POP 가수들과 중국의 대중가수들이 함께 공연을 했는데,

양국 젊은이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는 현장을 보면서 참 반가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중국 선현들의 책과 글을 많이 읽었고,중국 노래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 여러분,

저는 한중 관계가 이제 더욱 성숙하고, 내실 있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이 국민의 신뢰인데, 

저는 외교 역시 '신뢰외교'를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관계도 국민들 간의 신뢰와 지도자들 간의 신뢰가 두터워진다면

 

더욱 긴밀해질 것입니다.

저와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05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장성 당 서기이셨던 시 주석과 만나'새마을 운동과 신농촌 운동'을

 비롯해서 다양한 양국 현안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시 주석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대화와 협력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20년의 성공적 한·중 관계를 넘어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틀 전 제가 시 주석과 함께 채택한'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은

 이러한 여정을 위한 청사진이자 로드맵입니다.  

현재 두 나라 정부는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양국 경제 관계는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할 것이고,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루어가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역내 경제 통합을 위한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 등 글로벌 상생을 위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벌써 우리 젊은이들은 자발적으로 협력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한 예로, '한중 미래숲'이란 민간단체는 양국 젊은이들과 함께

 2006년부터 네이멍구 지역 사막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600만 그루를 식수했습니다.

중국 내륙의 사막화를 막아 황사를 줄이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양국의 좋은 협력사례이고, 앞으로 이런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양국의 뿌리 깊은 문화적 자산과 역량이 한국에서는 한풍(漢風),

중국에서는 한류(韓流)라는 새로운 문화적 교류로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아름다운 문화의 꽃을 더 활짝 피워서

 인류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

지금 전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다방면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해 간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는 매우 불안정합니다.

역내 국가 간에 경제적인 상호의존은 확대되는데,

역사와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불신으로 인해 정치, 안보 협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아시아 패러독스'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지금 동북아에는 역내 국가 간에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자적 매커니즘이 없습니다.

중용에 이르기를 '군자의 도는 멀리 가고자 하면 가까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높이 오르고자 하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국가 간에도 서로의 신뢰를 키우고, 함께 난관을 헤쳐 가며,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동북아 지역도 역내 국가들이 함께 모여서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문제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성 이슈부터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점차 정치, 안보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는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신념을 담은'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신뢰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동북아'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와 협력을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새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안정되고 풍요로운 아시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반도가 바로 제가 그리는'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저는 한반도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남북한이 불신과 대립의 악순환에서 못 벗어나고 있지만

 저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은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와 교류하고, 국제사회의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핵개발을 하는 북한에 세계 어느 나라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내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행 노선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고,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한국은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고, 동북아 전체가 상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면,

 동북 3성 개발을 비롯해서 중국의 번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진 동북아 지역은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 최고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해서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지구촌의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에도 보다 역동적이고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 여러분이 이 원대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칭화인 여러분이 그런'새로운 한반도',

'새로운 동북아'를 만드는데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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