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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늙어봤느냐 우리는 젊어봤다

素彬여옥 2013. 8. 28. 19:43


 

 

 

- 너희는 늙어봤느냐 우리는 젊어봤다 -

2500여년전에 살았던 "공자"의 말인데

어쩌면 지금도 금석(金石)과 같은 명언을 되새기면서

땅바닥에 떨어진 지금의 사회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너희가 늙어봤느냐 우리는 젊어봤다 !"
이는 한마디로 인생에는 늙은이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다는 말씀 속에 깊은 뜻이 있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나이 값을 제대로 못하는 늙은이도 적지 않고
반면에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젊은이도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생은 그 연륜과 함께
성숙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자"는 73 세에 세상을 떠나면서(BC 552-479)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論語 爲政篇).

나는 (子曰: 吾)
15 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十五有而志干學)
30 세에 주체성을 가지고 사회에 나갔으며 (三十而立)
40 세에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되었고 (四十而不惑)
50 세에 인생의 소명을 깨달았다. (五十而知天命)
60 세에는 어떤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고 (六十而耳順)
70 세가 되니 하고 싶은 짓을 해도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不踰距)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자"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은 그 나이와 함께 경륜이 쌓이고 성숙하게 마련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공자가 40 세에 세상을 떠났다면
그도 역시 미완성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자인들 30 대의 인생이
어찌 70 대의 자기 인생을 알 수 있었겠습니가 !

그러나 비록 아직 미숙한 젊은이라 할지라도
인생의 노하우를 지닌 선배의 충고를 받아드릴 수만 있다면
그 연륜의 공백을 메워 나갈 것이며
성숙한 인생을 앞당길 수 있지 않겠습니가.

그래서 공자는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알아야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爲政11)
말하자면 신세대가 새것만 알게 아니라
옛 것을 잘 익이고 소화를 시켜서
새 세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근대사회의 특징은 "급변한다" _ 입니다...

그중에서도 장수시대로의 진입은

축복이어야 할 100세 시대가 진실로

사회문제를 야기 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는 "늙음은 이제 더는 풀수 없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풀이 가 가능한 퍼즐"

이라고 말합니다.

늙음에 굴복하느냐, 극복하느냐는

각자의 마음 가짐과 과거를 내려 놓고

자신을 냉철히 바라보는 예지(豫知)기

필요합니다.

이 한주가 늙음을 극복하는 퍼즐조각을

맞추어 나가는 용기의 씨를 뿌리는

날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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