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과도 모른 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영원히 감추고픈 비밀까지 함께 나누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 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도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얘기할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이 번뇌 또한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이 담담히...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놈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 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과 마음을 다 쏟으며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60대의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이 불어 흙탕물을 뒤집어썼다고 꽃이 아니 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실수란 누구나 하는 거다. 아기가 걸어 다니기까지 3천 번은 넘어지고야 겨우 걷는 법을 배운다고 하지 않는가?
난 이미 3천 번을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인데 뭘 별 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고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에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일 뿐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 크지 않으며, 아무리 잘 달린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리다
나보다 못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여 질투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한다.
결국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좋은글 모음 >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共存指數를 아십니까? (0) | 2013.09.25 |
---|---|
무념(無念) /서암스님 (0) | 2013.09.16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스님 (0) | 2013.09.13 |
아들에게 주는 네 글자/권근權近(1352~1409)고려.조선의 문신.학자 (0) | 2013.09.10 |
삶의 길에서 바라본 인생 (0) | 20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