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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주는 네 글자/권근權近(1352~1409)고려.조선의 문신.학자

素彬여옥 2013. 9. 10. 09:51

 

아들에게 주는 네 글자

공정하사사롭지 않나니

맑아져 욕심 없어지고

일처리가 이치에 맞게 된다

이것정직正直이라 하느니라

부지런하면 게을러지지 않나니

힘쓰고 힘써 허물 짓지 않으면

직무가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충현忠賢이라 하느니라

너그러우면 가혹하지 않나니

일마다 어질고 후덕하리라

군자의 덕은

경사가 훗날까지 미치느니라

미더우면 망령되지 않나니

성심으로 유지하여

그 뜻을 굳게 지키고

스스로 바꾸지 말라

권근權近(1352~1409)고려.조선의 문신.학자

그의 아들에게 공정하고(公) 부지런하고(勤)

너그럽고(寬) 믿음직한(信) 삶을 살도록 당부하며

지어 준 명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