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쉰살즈음에.../ 천 상 병

素彬여옥 2013. 11. 3. 19:25

 

 

 

      쉰살즈음에.../ 천 상 병 늙어 가는 것이 서러운게 아니라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게 더 서럽다 내 나이 쉰살... 그 절반은 잠을 잤고 그 절반은 노동을 했으며 그 절반은 술을 마셨고 그 절반은 사랑을 했다 어느 밤... 뒤척이다 일어나 내 쉰살을 반추하며 거꾸로 세어 본다 쉰, 마흔아홉, 마흔여덟, 마흔일곱... 아직 절반도 못 세었는데 왠지 눈물이 난다 .........

      -자인향님 올린 가곡교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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