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편지 미국 테네시주(州)에 살았던 앳된 얼굴의 테일러 스미스. 12세다. 해가 바뀌었지만 한
살 더 먹지 못했다. 지난 5일 예기치 못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비탄에 잠긴 아빠 엄마와 오빠를 뒤로 한
채….
장례를 치른며칠 후 엄마 아빠는 또다시 오열을 터뜨렸다. 딸의 방을 청소하며 물건들을 정리하다 우연히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봉투에는 '다른 말이 없는 한 반드시 2023년 4월 13일 테일러 스미스에 의해 개봉될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22세가 된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써놓았던 것이다. 1년도 못 돼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줄, 그래서 결코 읽어볼 수 없게 될 줄 모르고 써놓은 편지였다. ![]()
"테일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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