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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 두보

素彬여옥 2014. 4. 13. 10:14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 두보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바람에 만점 꽃 펄펄 날리니 안타까워라
보는 이 눈앞에서 꽃 이제 다 져가니
술 많이 마셔서 몸 좀 상해도 저어 말지니라
강 위의 누각에 물총새 집을 짓고
궁원가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나딍굴었네
세상 변하는 이치 잘 살펴 즐기며 살지니
뜬구름 같은 명리로 이 몸 묶을 게 뭣이랴.

풀이: 황동규 교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