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생겨
온 도심지가 숨 죽이고 난리
난 가창행버스를 타고 녹동서원을 지나 종점서 내려
산길로 죽~~**
계곡물소리 들으며 오르다가 보니 작은못이 하나
못뚝아래 오솔길 걷다가
못뚝을 그냥 기어 올랐더니
낙엽에 미끄러지고 딩굴어 가며 ㅎㅎ
못뚝옆
그늘진 곳엔
그저께 내린 눈발이 아직도 남아있고
새파란 하늘빛괴
산 그림자가
못 속에 풍덩 빠져있고
어느새 염소떼들이 와선
한가로이 풀을 뜯고
못뚝 벼랑길을 그냥 기어올랐네
동네 다리도 지나
식당동네도 지나며
여긴 막힌 길이라
목백합 군락지 오르는 길따라 오르다보면
우륵지를 만나는데
시멘트 길이라 흙길 걷다보니
길이 없어서
못뚝을 그냥 기어 올랐네
겨울계곡의 물이 마른잎새 사이로 졸~졸~~
나의 긴-그림자도 잡아보고
졸졸 흐르는 낙수물 주변이
온통 얼어 붙어서 꽃봉오리 같이 보기도 좋네요
저수지아래 계곡물
눈밭위에도 한번 서 보고
외출도 못하게하는 오늘도
송림저수지까지 쓩~~**
저수지 한바퀴를 돌아보니 절로 절로 Healing
이 식당 방갈로에서
메기 매운탕도 맛나게 먹고
20일저녁 임원팀 외출했다가
지금까지 나가지도 못하고
대구는 재난지역
어제는 가창댐주변 데크길을 걸었네
숲에서 만난
적박구리새
베란다서 꽃을 피운 연산홍
들꽃같은 내 사랑아/이채 시/신귀복 곡/Sop김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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