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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의 '인생사용 설명서'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素彬여옥 2011. 11. 4. 13:04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오.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숨을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않고 숨이 끊기지않는 기적을 매일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뜨면 벌떡 일어나지말고 20초 정도만 자신의 가슴에 손을얹고 읊조리듯 말하십시오. 첫째,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둘째,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셋째,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서너달만 해보면 자신이 놀랍도록 긍정적으로 변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물론 말로만 하면 자신에게 거짓말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말한 대로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잔병치레도 하지않게 됩니다. 아픈곳에 손을대고 읊조리면 쉽게 낫거나 통증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당신은 1년후에 살아 있을 수 있습니까? 1년후에 우리 모두 살아있다면 그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살아있어야 합니다. 살던대로 대충, 그냥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라 잘웃고, 재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신나게, 세상에 보탬이되는 사람으로 살아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자신을 면밀히 살펴보십시오. 내 육신을 학대하지는 않았는가, 마음을 들쑤시지는 않았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몸이 원하는 것 이상의 음식을 먹는것도 학대이며, 몸이 요구하는 편안함을 거부하는것도 학대이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는것도 학대입니다. - 김홍신의 '인생사용 설명서'에서 -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는 실수해도 혼나지 않는다. 아무리 비틀거리며 주저 앉는다 하더라도 잘했다고 박수 받고 칭찬 받는다 그렇기에 아기는 걸음마를 배워 홀로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몇 번의 시도에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해서 비난과 학대를 받는 아기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과연 그 아기는 제대로 걸음마를 배워낼 수 있기나 한 것일까? 지금 당신의 내면은 어떠한가? 매일 계속되는 자신과의 독백과 대화는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는가? 하루 중 잠깐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곤 하는가? 지는 노을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으로, 일출을 바라보는 장엄한 느낌으로, 가뭄 끝 단비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안는 그런 좋은 느낌들로 자신을 대하곤 하는가? 자신의 장점과 단점, 좋은 점과 싫은 점들로, 흑백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일들은 이제 그만 내려놓자. 모든 기준을 모 아니면 도로 나누어 네 편과 내 편, 선과 악, 옳고 그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는 그런 마음들은 이제 그만 내려놓자. 모든 것이 자신의 사랑해야 할 모습이며, 스스로 쌓아올린 결과임을 받아들이고 껴안아 주자. 더 이상 스스로 맥 빠지도록 비난하기를 그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작은 일에도 칭찬을 시작하도록 하자. 진정한 변화의 기적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이렇게 자신을 칭찬하고 수용하고 사랑하고 인정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