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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樂器다/(박희숙의 명화읽기) 중에서

素彬여옥 2012. 2. 5. 00:27

 


 



 

    여자는 樂器다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는 것 중에 음악 만큼 좋은 것은 없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음악은 초라한 삶의 활력소가 되기에 음악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음악도 어떤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아름답다고 느낄 때도 있고 소음으로 느낄 때도 있다.


것은 연주자의 실력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연주자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연주자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다른 맛을 보이고 있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마음에 둔 남자와 사랑을 한다고 해도


그 남자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사랑을 속삭이냐에 따라


음악의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가슴 깊이 끓어오르는 감정도 없이 그냥 남자 혼자 자기 멋대로 생각해서


여성을 배려하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없다.


하지만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연주 실력은 탓하지 않고


악기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자는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연주자에 따라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은 아름다운 음악만 음악이 아니라고 외친다.


기괴하고 가학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


정상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최고라고 여겨서


그것을 즐기고 탐닉하기까지 한다.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진리는


여자를 존중해야만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 [박희숙의 명화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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