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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심회(深懷) / 虗 天 주 응규

素彬여옥 2013. 4. 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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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봄날의 심회(深懷) / 虗 天 주 응규
      세월의 물목 굽이를 흘러 온 이내 심사(心思)를 봄 강에 흘려 놓으면 아련히 흐르는 추억 속을 넘나드누나 봄 안에 새록새록 피어나는 꽃 피우던 시절을 걷노라니 정겨운 얼굴들은 어디 가고 나 홀로 노닐고 있는가! 봄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봄 햇살에 떨리는 눈물 봄 향에 흩어지는 그리움 허무한 이내 가슴에 떠도네 봄아! 애젊은 청춘의 꿈을 되돌려줄 수 없겠니? 당찮은 이내 청을 들어주렴 청아한 풋향기 영글어가는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애젊다: 앳되게 젊다. *당찮다: 말이나 행동이 이치에 마땅하거나 적당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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